(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최대철이 한수연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고 분노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12회에서는 강소연(한수연 분)이 오천수(최대철)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소연은 "이혼하자, 우리. 우린 너무 오래 따로 살았어. 이제 당신이 남처럼 느껴져"라며 밝혔고, 오천수는 "영주 좋은 데서 교육시키고 싶다고 당신이 당신이 선택했던 거 아니야?"라며 발끈했다.
강소연은 "그래. 내가 선택했어. 멀리 떨어져 살면 당신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까 해서 선택했는데 살아보니까 한없이 편하더라고. 회사 일 밖에 모르는 당신 언제 오려나 눈 빠지게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사람 좋아 허허실실 하면서 속없이 선배, 후배 챙기는 모습 보면서 속 터지지 않아도 되고 돌아가신 시부모 대신하고 맏형수 노릇까지 해야 되는 이 시댁 일에서도 해방되고 영주랑 나만 위해서 사니까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라며 털어놨다.
오천수는 "너 결국 이딴 소리 하려고 들어온 거야?"라며 다그쳤고, 강소연은 "겸사겸사. 재산분할 정리도 하고 당신과 헤어지고 영주랑 살아갈 방도도 준비하고. 술도가 처분해서 내 몫 챙겨줘"라며 요구했다.
오천수는 "내가 몇 번을 말해. 술도가 빚쟁이들한테 넘어갈 걸 형수님이 자금 끌고 와서 간신히 지킨 거라고. 술도가에 당신 몫이 어디 있어. 술 항아리 한 번이라도 저어본 적 있어?"라며 독설했다.
강소연은 "감정적으로 이러지 말고 좀 이성적으로 생각해. 미국에서는 이혼을 일종의 비즈니스로 합리적으로 접근하더라고. 나는 그게 맞다고 봐"라며 당부했고, 오천수는 "난 당신이랑 영주 생각하면서 이 악물면서 살았는데 결국 받아야 되는 게 이혼 통지야?"라며 거부했다.
강소연은 "당신만 힘들었던 거 아니야. 나도 말 안 통하는 곳에서 영주 키우며 버티느라 당신 못지않게 힘들었어. 당신은 늘 당신이 한 것만 생각하지"라며 쏘아붙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