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박수홍이 27년 만에 자신의 팬과 재회했다.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아내가 벌어야 내가 산다'는 주제로 토크가 펼쳐진 가운데, 배우 윤주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주만은 자신을 "19년 차 배우"라고 소개하며 "결혼한 지 7년이 됐고 생활력이 아주 강한 와이프님을 만나서. 님을 붙여야 한다. 39개월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만은 MC 박수홍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다. 1998년 7월 25일, 아직도 날짜가 기억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릉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굉장히 큰 화성침공 오락실이 있었다. 그 때 '박수홍 팬사인회'라는 플래카드가 붙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받았던 사인지를 공개했는데, 사인지에는 '행운을 빌어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고, 윤주만은 날짜와 함께 간단한 메모를 적어뒀다.
이를 본 박수홍은 "맞다. 내 거다"라며 사인을 확인했고, "그러고보니까 생각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수홍은 "그 친구가 이렇게 잘 자랐네"라며 뭉클해했고, 윤주만은 "인증샷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7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인증샷을 남겼고, 박수홍은 "감동이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동치미'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