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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이 야속하다! "친정 토트넘? 시원한 어퍼컷 세리머니 할 거야"…7년간 딱 4경기, 드디어 '복수의 날'

기사입력 2025.03.06 20:44 / 기사수정 2025.03.06 20:55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눈앞에 둔 공격수가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친정팀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세리머니 없이 자기편 진영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AZ알크마르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축구 팬들은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 중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2024-2025) 유로파리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 5승 2무 1패(승점 17점)를 기록하며 36개팀 중 4위를 차지했다. 알크마르는 같은 경기 3승 2무 3패 승점 11점을 기록,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알크마르도 좋다. 토트넘은 16강 본선으로 직행했다. 알크마르는 16강 플레이오프(PO)로 추가 여정을 떠났다.

예상을 뒤엎고 튀르키예 최고 명문으로 부자구단인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만나 반전을 펼쳤다. 알크마르가 PO 1차전 홈에서 무려 4-1 승리를 거뒀다. 2차전 2-2 무승부를 거둬 합산 점수 6-3으로 16강 본선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불린다. 그리고 최근 두 팀은 이미 한 번 대결했다. 지난해 10월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토트넘의 1-0 승리였다. 토트넘이 한 골 차로 이긴 게 아까울 정도로 실력 차가 있었다.

순위도 최근 전적도 모두 토트넘이 더 좋다. 베팅업체는 토트넘의 낙승을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패럿은 칼을 갈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도발적인 예고를 남겼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5일 "패럿이 토트넘과 재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이 후회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득점을 하면 세리머니를 할 것이라 한다"라고 보도했다. 

패럿은 2002년생 아일랜드 국적의 축구선수다. 주포지션이 스트라이커다. 과거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토트넘 소속 선수였다. 2017년에는 토트넘 유소년 선수였다.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 유소년 팀에서 12득점, 5도움을 기록해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기대를 받았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2019-2020시즌 프리시즌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했다.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도 성공했다. 그러나 더 이상 출전 기회는 증가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상 당해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 와도 패럿은 기용되지 않았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후 토트넘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무려 4년 동안 임대를 다녔다. 그리고 최근 알크마르에 정착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패럿은 토트넘 선수로 7년 동안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중 프리미어리그는 교체로만 2경기였다. 소속만 토트넘이었다. 긴 시간 임대만 보냈기 때문이다. 

패럿은 토트넘을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토트넘을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확실하다. 나는 괜찮았다"라며 "나는 여기 있다. 이곳에서 즐겁고 지금 삶을 사랑한다. 지금 상황에 집중하고 발전해서 계속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패럿은 오랜만에 만나는 토트넘을 회상하며 "웃으면서 돌아볼 수 있다. 토트넘은 내가 자란 곳이다. 꽤 어릴 때 집을 떠나서 그곳에 갔을 때 나는 겨우 10대였다.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건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추억으로만 돌아볼 수 있다"라고 토트넘 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패럿은 토트넘에게 한 방 먹일 각오를 마쳤다. 

패럿은 "나는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고 싶다. 내일 토트넘과 경기도 그렇게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친정팀이지만 또 하나의 경기일 뿐이다. 그게 나와 팀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고 보자"라고 각오를 밝혔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전 앞두고 대형 악재에 부딪혔다. 주전 선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으로 결장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 "토트넘 핵심 공격수 쿨루셉스키가 발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문제를 확인 중이지만, 적이도 오는 AZ 알크마르전은 출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 X / 트랜스퍼마르크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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