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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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에 음란 문자 전송' 英 대표팀 레전드, 6개월 만에 이혼 당했다…아내 "이런 걸 말하게 될 줄이야"

기사입력 2025.03.05 23:59 / 기사수정 2025.03.06 00:0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및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전직 축구선수(기혼)가 '부적절한 문제'로 직장에서 짤렸다.

이후 아내와 이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저메인 제나스는 16년간 함께한 아내와 헤어졌다. 부적절한 문제로 BBC에서 해고됐다"라고 보도했다. 

제나스는 1983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전 축구선수다. 은퇴 후에는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영국 스포츠 채널 'BT 스포츠(현재 TNT 스포츠)' 해설위원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부적절한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같은 날 "제나스는 BBC에 의해 해고되었고, '더 원 쇼'와 '매치 오브 더 데이'를 진행하면서 받던 연간 19만 파운드(약 3억 5400만원)의 계약도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제나스는 지난해 8월 두 명이 여성 직원에게 노골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직장 내 위법 행위 혐의로 채널에서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9월에도 언급됐다. 매체는 BBC가 제나스 해고를 위해 증거 수집만 몇 주를 투자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제나스는 카타르 도하의 한 이벤트 회사에서 일하면 럭셔리 파티를 주최하는 여성에게 원치 않는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냈다고 한다. 

매체는 제나스 사진을 받은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성은 "행사를 홍보하는 것이 내 일이다. 해당 시기에 다른 미션을 받았다. 그들(BBC 축구 전문가들)에게 파티에 대해 말고 테이블을 예약할 수 있게 도와줘야 했다. 그때 내 번호를 남겼다"라며 "제나스는 그날 밤부터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은 "그는 나에게 하트 눈의 이모티콘(이모지)과 함께 문자를 통해 끊임없이 연락했다. 이 과정에서 충격과 모욕감을 느꼈다. 하지만, 당시 어쩔 수 없었다고 느꼈다. 항상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제나스는 지난해 해당 사건이 폭로되자 처음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BBC에서 해고됐다. 제나스의 추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내조차 그와 이별을 선택했다. 



매체는 "저메인은 2011년에 결혼한 엘리 제나스와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 생활이 끝났다고 밝혔다"라고 공개했다. 

엘리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이를 알렸다.

그는 "내 사생활을 대중에게 공유하는 날이 올 줄 상상도 못했다. 상황을 고려하면 이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린 16년(사실혼 관계를 포함하는 듯) 동안 4명의 아이들과 함께한 후 이별을 결정했다. 우리는 친구로 남을 것이지만, 공동 부모로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후 엘리는 자신의 SNS에서 제나스와 찍은 사진은 모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직장에서 짤리고 아내도 잃은 제나스는 이번 사건을 사과하며 억울함을 나타냈다.



그는 영국 '더선'과 인터뷰를 통해 "부끄럽고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지를 보낸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음란한 이미지와 영상을 보낸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서로 합의한 후에 주고받은 대화임과 동시에 둘 중 한 명은 분명히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했다고 문명히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제나스는 '토크 스포츠'의 라디오 방송으로 복귀했다. 제나스는 "내가 실수했다. 나와 내 아내, 가족을 생각해야 했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중요한 건 내 경력은 축구 이거 하나다. 축구 선수를 은퇴하고 10년 동안 이렇게 일했다. 무에서 시작해 축구선수가 됐고 이후 TV에 출현해서 일하는 자리까지 왔다"라며 "나는 내가 원하는 그 위치까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라고 복귀를 선언했다. 

또 "누군가 일에 몰두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누군가는 그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 그것이 내가 배운 한 가지다"라고 하며 "그런 일을 당하면 당신 주변에 남는 건 가족, 친구같은 정말 가까운 사람뿐이다. 최근 이 기간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됐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 메일 / 스포츠 바이블 / 엘리 제나스 개인 SNS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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