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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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아니지만 공연은 마지막"…이미자, 전통가요 '맥을 이음' 의미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3.05 15:14



(엑스포츠뉴스 상암, 김예나 기자) 데뷔 66주년을 맞은 가수 이미자가 전통가요 헌정 공연을 통해 지난 역사의 아픔과 희망을 끈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미자와 함께 주현미, 조항조가 참석했다. 

'맥(脈)을 이음'은 이미자가 전통가요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헌정 공연이다.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줄 후배 가수인 주현미, 조항조가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합동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자는 "노래한지 66년째 되는 해인데 가장 행복한 날이다. 제가 고집하는 전통가요 맥을 이을 수 있는 물려줄 수 있는 후배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을 발표해서 행복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그동안 다른 가수와 합동 무대를 펼친 적이 없던 이미자가 "고르고 골라" 선택한 후배 주현미, 조항조의 각오 역시 남달랐다. 

주현미는 "선배님께서 저와 조항조 씨를 명맥을 잇는 후배로 지목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멋지게 꾸며볼 생각"이라 전했고, 조항조는 "선배님께서 저를 선택해 주셨는데 과연 자격이 있을까 생각했다. 정말 부담스럽지만 선배님의 뒤를 열심히 따르고, 물려주신 뿌리 깊은 전통가요 맥을 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자는 주현미, 조항조의 뒤를 이어 '미스트롯3' 진(眞) 정서주와 '미스터트롯3' 진(眞) 등극할 가수에게 다음 '맥을 잇는' 기회를 주겠다고도 발표했다. 이미자는 "대를 물려줄 수 있는 사람을 예비로 마련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서서히 무대에서 내려가겠다는 마음이라는 설명. 이미자는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경솔한 것 같아서 단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공연은 마지막이고, 녹음도 안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전통가요의 맥을 잇겠다는 의미를 강조, 이미자는 "이렇게 든든한 후배들이 전통가요의 맥을 대물림해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기에 만족스럽다. 우리 후배들이 맥을 이어줄 수 있는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제는 '내가 끝낼 수 있구나'라는 마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조항조 역시 "'맥을 잇는다'라는 의미는 선배님들이 지금까지 쌓아올리고 뿌리를 내려준 전통가요에 대한 맥을 이어간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대의 정서를 노래한 전통가요를 후배들이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은 오는 4월 26일과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사진=고아라 기자, 쇼당이엔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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