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배우 배두나가 쉴 때 아무것도 안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 6회에서는 이 시대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배두나 배우를 초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손석희는 "1999년, 20세기에 배우로 데뷔하셨다. 25년 간 출연한 작품 수가 54개다. 이 정도면 다작을 하신 것 같은데, 이 정도면 1년에 2편 아니냐"라며 놀라워했다.
배두나는 "제가 처음에 연기를 배우과 노력할 때는 쉬지 않고 이것저것 했던 것 같다. 하나라도 더 해야 늘 것 같아서 20대 초반에 더 바쁘게 일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작품을) 쉬는 기간이 있다"며, "1년에 3개를 할 때도 있고 4개를 할 때도 있고 아예 안 할 때도 있다. 그렇게 쉬었다"고 얘기했다.
손석희는 "그러면 매일 촬영하시다가 쉴 때는 뭘 하시냐"라며 궁금해했다. 배두나는 "쉴 때는 아무것도 안 하는 편이다"라고 답변했다.
배두나는 "쉴 때는 아무것도 안 하는 편이다. 진지하게 저는 심심한 걸 좋아한다"며, 그녀가 어디선가 들었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일화를 풀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어렸을 때 다락방에서 3일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생각해낸 게 영화 'ET'였다고.
그의 일화에 무척 공감했다는 배두나는 "'심심한 것이 창의적인 것에 상당히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손석희는 "스티븐 스필버그는 'ET'를 생각해 냈는데, 배두나 씨는 어떤 걸 생각해냈냐"라고 물었다.
배두나는 한참을 고심했지만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고, 손석희는 "넘어가겠다"라고 하며 실소를 유발했다.
이어 배두나는 "제가 하나 생각하는 건 제 삶이 영화 같은 건 싫다. 내 개인의 삶이 영화처럼 많은 일들이 벌어지면 영화 스토리를 보고도 '내 삶보다 재밌지 않은데' 싶어 몰입이 어려울 것 같다"는 소신을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