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아나운서 홍주연이 방송인이자 선배 아나운서인 전현무와의 '열애설', '결혼설'에 선을 그었다.
전현무와 홍주연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를 통해 긴 기간 예능적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시작은 전현무와 후배 아나운서들의 만남.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사당귀'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를 두달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열애설'은 물론 '결혼설'까지 만들어냈다. 모두 출연진들 사이 대화에서다. 방송 내용에서는 물론 프로그램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도 전현무, 홍주연의 '열애설', '결혼설'이 계속해서 언급됐다. 아직 대표작이 없는 신입 아나운서 홍주연은 '사당귀'에 나온, '전현무의 그녀'로 이름을 알릴 수밖에 없었다.
전현무는 개의치 않는 반응이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그는 "그러다 만다", "이슈는 또 다른 이슈로 덮힌다"는 말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자신과 홍주연의 관계가, 곧 화제성을 잃을 것이라 짚었다. 하지만 '사당귀'는 이를 계속해서 마케팅에 활용했다. 전현무도 계속해서 홍주연 관련 언급을 이어갔다.
주목받기 시작한 홍주연은 KBS1 'TV쇼 진품명품'에 합류해 새로운 MC로 활약하게 됐다.
'사당귀'로 얼굴을 알린 뒤 처음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 이에 2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홍주연은 "예능에 나오면서 생각지 못한, 생각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부담도 있었다. 그동안 딱히 보여드린 게 없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좋은 순간에 '진품명품'에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전현무와의 열애설, 결혼설에 대해선 "아무래도 예능이고 방송적인 측면에서 과장돼 나가고 기사가 나는 부분이 있다"며 "속상까진 아니지만 당황하긴 했다.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을 겪어보는 중이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는 말로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홍주연은 두 달여간 언급돼 온 자신과 전현무를 둘러싼 이슈에 직접 선을 그었다. 방송에서 이들의 러브라인 설정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제 열애, 결혼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는 바.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당황스럽다"는 말로 진실을 전했다.
전현무 역시 지난 23일 방송에서 "'나혼자산다' 단톡방이 난리가 났다. 5월까지만 하는 거냐더라. 진짜 믿고 있더라"며 '가짜뉴스'임을 짚어주기도 했다.
'사당귀'는 보스들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반복되는 전현무와 홍주연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전현무에 이어 홍주연까지 단호히 정리를 해준 바. '사당귀'가 이제는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멈출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