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윤다훈이 큰딸을 싱글대디로 키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영하, 윤다훈이 함께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윤다훈은 미혼부로 홀로 키운 딸을 언급했다. '세친구'로 큰 인기를 얻게 되자 딸의 존재를 기자가 알게 됐고, 결국 윤다훈은 기자회견으로 정면돌파를 택했다.
우려와는 달리 기자회견 후 응원이 쏟아지며 윤다훈은 연예계 활동을 이어나갔다.
"자녀는 그런 과정을 이해하냐"는 질문에 윤다훈은 "아이는 그 과정을 보고 자랐으니까 (이해한다)"고 답했다.
윤다훈은 "낳아준 엄마가 어쩔 수 없이 떠났고, 상대방 집에서는 나를 반대해 결혼이 성사되지 않았고, 나와 부부의 연을 맺는 걸 그쪽에서 반대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친모가) 미혼모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우리 핏줄인데 우리가 키워야지' 하셔서 아이를 함께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어느덧 윤다훈의 첫째 딸은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다. 윤다훈은 "큰딸이 나보다 속이 더 깊다. 어릴 때부터 투정이 없었다"며 빨리 철이 들어버린 딸에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위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사위를 떠올리며 윤다훈은 "지금 우리 사위가 너무 훌륭한 아이다. 우리 딸의 상처를 채워주겠다는 마음이 크더라"고 전했다.
"사위를 향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 "는 말에 윤다훈은 "감사하는 말밖에 없다. 딸의 손을 사위에게 넘겨줄 때 내가 딸을 안고 또 울었다. 아들 같은 사위를 얻었다"며 눈물바다였던 결혼식 현장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육아를 하는 게 힘들지 않냐. (딸이) 엄마에게 배우지 못한 건데 엄마가 된 거다"며 "그런 부분을 사위가 해준다. 힘들다는 말도 안 한다"고 대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