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의 동행에 끝이 보이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재회할 가능성이 등장했다.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가 지난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다시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뮌헨 이적설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뮌헨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토트넘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앞둔 그가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뮌헨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뮌헨이 다음 시즌 공격진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손흥민은 뮌헨이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부합하는 선수다. 손흥민은 뮌헨에서 그간 없었던 우승 트로피를 들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도 뮌헨은 손흥민에게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 6397만원)에 5년 계약을 제안하며 그를 영입하려 했었다.
당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이어진 좋은 경기력을 뮌헨이 계속 지켜봐 왔고 그를 다시 주시하고 있다.
매체는 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재결합 가능성도 언급했다.
매체는 '최근 뮌헨에서 케인을 영입하면서 손흥민과의 재회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 최근 성명을 통해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독일 언론이 뮌헨이 새로운 윙어 영입을 위해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 등 현재 윙어 자원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전략이 가까운 미래에 손흥민의 영입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속 이적설이 났다.
영국 매체인 '팀토크'는 23일 "맨유가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하기 위해 현금을 내던질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또 다른 리그로 갈 가능성이 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자신의 이적료 값이 싸다는 걸 증명했다. 득점에서 주요한 부분을 개발했고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되도록 도왔다"라며 "현재 주장인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좋은 사람이며 높은 기준을 가진 '리더'라고 표현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맨유는 보도에 따르면 공격진에서 밸런스를 제공할 수 있고 그들의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선수를 찾고 있고 맨유는 손흥민이 팀에 훌륭한 보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지난 22일에는 맨유가 노릴 수 있는 2026년 FA 스타들 10명을 소개하면서 토트넘의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원래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수 있었지만, 지난달에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내년 여름으로 계약기간이 연장됐다.
매체는 "손흥민이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고 그 이후로 프리미어리그 126골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 20위 안에 들어갔다"라며 "맨유는 검증된 골잡이를 이적시장에서 노리고 있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로 그를 영입하려고 했다"라고 이전부터 영입 의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지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지만, 맨유는 여전히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는 손흥민의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도 "맨유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 후벵 아모림의 선수단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추가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며 손흠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 득점력은 뭄론 양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다양성을 좋아한다"라며 맨유 이적설을 전했다.
이어 "맨유가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바쁜 첫 여름을 준비하고 있고 네 개의 핵심 포지션을 강화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그리고 왼쪽 윙백을 시즌 종료 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더하드태클' 역시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그들은 손흥민을 위해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 공격진엔 더 많은 품질과 깊이가 필요하며, 다재다능한 손흥민은 이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여러 공격 역할에 들어갈 수 있으며, 골과 창의성으로 기여할 거다. 또 그는 세계 최대 클럽에서 뛸 수 있는 품질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장기 재계약 없이 곧 동행을 마무리할 것 같기 때문이다.
영국 '타임즈'가 토트넘과 손흥민은 맨유 이적설에 미래 계획을 놓고 충돌했다"라며" 토트넘은 올해 초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 2026년 여름까지 늘렸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의 장기 계약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조만간 토트넘과 동행을 끝낼 거라는 충격적인 주장이다.
1992년 7월생으로 올해 여름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면 34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더라도 월드클래스 윙어인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곳은 많다. 맨유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바이에른 뮌헨까지 영입전에 참전하는 모양새다.
심지어 뮌헨에는 손흥민의 영혼의 파트너 케인이 존재한다.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건너가나 뮌헨은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해 리그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절정의 득점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역시 다르지 않은 가운데 뱅상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리그 우승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십수 년의 커리어 동안 없었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1~2년 안에 손흥민이 뮌헨으로 합류한다면 케인 외에 부족했던 뮌헨의 2선 공격진의 득점력도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케인이 프리미어리그에서 40골 넘게 합작했던 호흡을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