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한가인이 제국의아이들 김동준을 만난 사연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신이 내게 주신 것'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한가인이 근황을 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가인은 "한 20년 만이다. 너무 그대로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사실 제가 가인 씨 하고 연락을 하거나 이런 건 아니었지만 늘 내적 친밀감이 있다. 저희는 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해서"라며 밝혔다.
한가인은 "맞다. 첫 데뷔 프로그램이었던 거 같다"라며 맞장구쳤고, 과거 유재석과 한가인이 함께 출연한 '코미디타운' 영상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그때 가인 씨가 20살, 그 당시 제가 30살인가 30대 초반이었을 거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서 20년 만에"라며 회상했고, 한가인은 "그때 되게 젊으셨다"라며 깜짝 놀랐다.
또 유재석은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냐"라며 근황을 물었고, 한가인은 "저는 그러면서 배우 활동하다가 결혼하고 아기 낳고 요즘 유튜브도 하고"라며 전했다.
조세호는 "김동준 씨도 만나지 않았냐. 너무 재밌게 봤다"라며 거들었고, 한가인은 "진짜 닮았더라. 눈을 못 떼겠더라"라며 털어놨다.
조세호는 "그런 이야기 있지 않냐. 도플갱어 만나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한가인은 "저 그래서 입원했었다. 이성이어서 그랬지 동성이었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다. 이유도 없이. 그래서 제가 동준이한테 문자했다. '너도 조심해라. 누나는 병원이다"라며 못박았다.
특히 유재석은 유튜브 채널 소개 글을 언급했고, "왜 이렇게 자유를 꿈꾸신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한가인은 "너무 자유 없이 살아서. 어릴 때는 효녀가 되고 싶었고 '엄마를 위해서 나는 이렇게 살고 싶어'라고 했었다. 칭찬받는 아이. 학교 다닐 때는 공부를 잘하고 싶었고 (연예인) 되고 나서는 연기자 생활하다가 결혼해서 아기 낳고 그러니까 한 번도 놀아보거나 그런 시간이 없는 거다. 이제는 좀 자유를 찾고 싶다. 유튜브 할 때만이라도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뒤늦게나마 바람을 불어보려고"라며 설명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