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KBS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년 만에 선보인 '킥킥킥킥'도,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도 시청률이 말이 아니다.
'킥킥킥킥'은 KBS가 7년 만에 선보인 시트콤으로, 제목에서부터 웃음이 터질 것이라 강조하며 '빅재미'를 예고했다. 그러나 지진희, 이규형의 합류에도, 제작발표회에서 보인 제작진의 자신감에도 '킥킥킥킥'은 호평받지 못했다.
과한 캐릭터 설정과 공감할 수 없는 스토리 등은 '킥킥킥킥'을 '재미 없는 시트콤'으로 낙인찍히게 했다. 이에 화제성은 바닥. 2.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한 시청률은 4회 만에 0.7%를 찍었다. 6회 역시 최저 시청률 0.7%를 나타냈다.
이에 KBS는 승부수를 뒀다. 방영 시간대를 옮겨버린 것.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던 '킥킥킥킥'은 7회부터 오후 10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이미 고개 숙인 시청률 그래프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 시즌즈'도 성적이 좋지 않다. 시즌제 방식을 도입했지만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대단한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장기간 MC 이영지가 함께한 '이영지의 레인보우'는 최고 시청률이 1.1%, 최저 시청률이 0.7%일 정도. 나영석 PD가 13년만에 KBS를 찾아 화제를 모은 마지막회도 1.1%에 그쳤다.
여기에 KBS는 '더 시즌즈'의 새 시즌 MC로 배우 박보검을 섭외했다. 초반 화제성이야 따놓은 당상이라지만 MC만 바뀔 뿐 포맷은 그대로 가져가기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MC 화제성에만 기대는 모양새에 부정적 시선도 있다.
0%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킥킥킥킥'은 시간대 변경으로, '더 시즌즈'는 MC 변화로 승부수를 던진다. KBS의 작전은 얼마나 통할까.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