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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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퇴사 후 MBC 첫 방문 "사원증 없어 주소까지 적어...방 뺀 집 다시 방문한 느낌" (두데) [종합]

기사입력 2025.02.25 16:06 / 기사수정 2025.02.25 16:08

황혜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김대호가 퇴사 이후 첫 MBC 프로그램 출연 심경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두데)'에는 김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안영미와 함께 '안영미와 간당간당'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두데'가 퇴사 후 MBC 첫 출연이라는 김대호는 "아마 TV에서 나오고 있는 제 모습은 (퇴사) 이전에 녹화가 됐던 모습들이 나가고 있는 상태"라면서 "사실상 생방송으로 온 건 이게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퇴사한 회사를 다시 찾은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방 뺀 집을 다시 한번 방문한 느낌"이라며 "내 흔적은 분명히 있는데 낯선 느낌. 집 주인 만날까 봐 눈치도 보인다.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들 마주칠까 봐 두렵기도 하고, 또 (회사를) 둘러보니까 반갑기도 하다. 여러가지 생각이 혼재돼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데' 출연을 위해 MBC 건물에 출입하면서 사원증이 없어 신원을 작성했다고도 말했다. 김대호는 "사원증이 없으니까 주소까지 적더라"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김대호라는 건 알았을 텐데도?"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는 "외부인이지 않냐"며 웃었다.

또 MBC 첫 복귀작으로 '두데'를 택한 이유는 안영미와의 의리 때문이라고 밝히며 "처음으로 입사해서 무릎을 꿇은 날이었다. 그때 당시에 '깡' 춤을 시키지 않았냐. 그때 다친 무릎이 아직도 시큰거린다"며 웃기도 했다. 과거 김대호는 뮤지와 함께 '두데'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안영미는 김대호에게 프리랜서 선언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을 묻기도 했다. 김대호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첫번째 집을 사고 난 이후로는 거의 저한테 기대를 안 하신다"며 "그러고나서 희망을 조금 가지시다가 차 사고 완전 끝. 제가 하는 말들, 행동들은 거의 반 포기 상태로 응원해 주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안영미는 "야생에 뛰어든 기분, 이거는 어떠시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야생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다른 방송도 지금부터 시작하고 해보니까, 안영미 씨를 비롯해서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라면서 "나만 열심히 잘하면 그렇게 야생"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퇴사 이후 "현실적인 상황에 직면한 거 같아서 살아있는 느낌이 들긴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대호는 '나는 나비'를 개사해 열창했다. 자신을 14년차 아나운서라고 밝히며 가사 중 '나비' 부분을 '프리'라고 지칭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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