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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 첫 실전 한화 상대 KKKKK 위력투..."2년 연속 우승이 목표" [오키나와 라이브]

기사입력 2025.02.25 15:00 / 기사수정 2025.02.25 15:00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2025 시즌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아직 컨디션이 100% 아닌 듯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네일은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은 등판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투구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5피안타를 내줬지만 내 실투가 아니라 한화 타자들이 잘 쳤다"며 "1차 캠프 기간 준비했던 것들을 확인하는 게 목표였고,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일의 게임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을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1사 후 플로이얼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허용,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네일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던 한화 4번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에는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네일은 2회초 한화 타선에게 다소 고전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다. 권광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재원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허용, 스코어가 1-1 동점이 됐다.



네일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심우준의 우중간 깊은 타구가 중견수 박정우의 다이빙 캐치에도 안타로 연결, 1사 2·3루 추가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네일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진영과 임종찬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칭을 보여줬다.

네일은 KBO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지난해 KIA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견인했다. 26경기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다. 150km 초반대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위력적인 스위퍼를 앞세워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네일은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쾌투를 펼쳤다. KIA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있던 4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타이거즈 'V12'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KIA는 2025 시즌 준비 과정에서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약 26억 원)의 조건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네일은 KIA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네일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KIA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팀을 KBO리그 정상에 올려놓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구슬땀을 흘렸다.

네일은 "2년 연속 우승이 목표다. 많은 팀들이 KIA에게 대적하기 위해 많은 플랜을 쌓았을 텐데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많은 훈련을 했다"며 "선수로서 리더로서 팀 동료로서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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