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혼전임신으로 1년간 절연했던 아들 손보승의 한 마디에 얼어붙었다. 모자의 갈등이 또 시작되는 걸까.
지난 24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말미에는 대리기사 일을 하는 아들 손보승을 위해 헬멧과 장갑을 선물하는 이경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간 가장으로서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손보승의 모습에 이경실의 마음이 한층 누그러졌던 상황. 그러나 영상 속 손보승은 식사를 하던 중 "200만 원만 빌려달라"라고 했고, 이경실은 "생활비가 모자란 것이냐"며 굳은 표정을 지어 갈등을 예고했다.
앞서 1월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23살 젊은 나이에 아빠가 된 아들 손보승이 매서운 겨울 날씨에 대리기사를 뛰며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경실은 아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VCR로 처음 보게 됐고 "마스크를 하고 장갑도 껴야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영상 속 손보승은 콜을 놓치기도 하고, 전화를 안 받는 손님에 담배를 피우는 손님까지 겪어내며 새벽 4시까지 대리운전을 했다.
당시 이경실은 "내가 왜 화를 낼까 생각해 봤다. 내 아들이 어린 나이에 가장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속상했다"면서 "오토바이를 타면서 일하는 줄은 몰랐다. 그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경실의 아들이자 배우인 손보승은 2017년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로 데뷔해 '펜트하우스', '알고있지만'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21년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 2세가 생겼다"며 혼전임신 소식을 전했고, 2022년 4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경실은 여러 방송을 통해 아들의 혼전임신에 충격을 받아 1년간 절연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아들을 캐나다로 유학 보냈는데 잘 안됐다. 한국에 들어와 중학교 1학년부터 다녔는데 적응을 잘 못했다. 사춘기를 아주 심하게 앓았다. 그런 세월을 거쳐 여자친구가 생겼고 잘 만나라고 했는데 갑자기 아이를 가졌다고 하더라. 나도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고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봤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또 "군대도 안 다녀왔는데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더라. 본인 하나도 책임을 못지고 있지 않았나. 혼전임신 이야기에 눈앞이 캄캄했다"고 토로했다.
사진 = TV조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