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2:15
스포츠

10개 구단 유일 '외국인 원펀치'…'2선발급' 활약 절실, 하영민-김윤하-정현우 활약에 웃는 키움

기사입력 2025.02.25 14:49 / 기사수정 2025.02.25 14:49

박정현 기자
2025시즌 키움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하영민-김윤하-정현우(왼쪽부터). 외국인 투수가 한 명이기에 국내 선발진 활약이 절실하다. 키움 히어로즈
2025시즌 키움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하영민-김윤하-정현우(왼쪽부터). 외국인 투수가 한 명이기에 국내 선발진 활약이 절실하다.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국내 선발진이 힘을 내줘야 하는 키움 히어로즈.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키움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뒤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본기 훈련을 중점으로 체력과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대만에서는 현지 프로야구팀들과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가올 2025시즌을 대비해야 할 선수단이다. 다음달 8일 2025시즌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22일에는 개막전이 열린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기에 선수단 감각 회복은 물론, 비시즌 그려왔던 구상을 점검해야 한다. 

키움 투수 하영민은 22일 라쿠텐전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하영민은 22일 라쿠텐전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차 캠프 시작 전 "하영민이 지난해 풀타임 선발을 경험했다. 2년차라 우려되지만, 겨울에 준비 많이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윤하도 지난해 부침이 있었지만, 생각 외로 잘 적응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건전한 경쟁을 한다면, 새로운 선수들이 분명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발진 구상을 알렸다.

다가올 2025시즌 키움이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건 선발진 구성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투수의 비중이 크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의 몫이 중요하다. 얼마만큼 탄탄한 선발진을 구성하느냐가 한 시즌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다른 길을 선택한 키움이 어떠한 전략으로 나설지 이목을 끌고 있다.

키움 투수 김윤하는 22일 라쿠텐전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3탈삼진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김윤하는 22일 라쿠텐전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3탈삼진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외국인 타자를 두 명으로 구성했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를 데려와 지난해 부족했던 장타력을 보강했다. 외국인 구성이 3명이기에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수는 한 명으로 나서야 한다. 케니 로젠버그가 1선발을 맡을 계획이다. 

그 이후는 물음표다. 홍 감독은 12~13명의 선발 투수 후보를 준비해 시즌을 대비한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썼던 베테랑 하영민과 기대주 김윤하, 정현우, 박주성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로젠버그의 뒤를 잇는 2선발로서 활약해야 한다. 나머지 9개 구단 국내 선발 투수가 3~5선발을 맡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키움 투수 하영민은 22일 라쿠텐전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하영민은 22일 라쿠텐전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과 김윤하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22일 라쿠텐 몽키즈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선발 등판했던 로젠버그 뒤를 이어 하영민과 김윤하가 순서대로 나섰다. 하영민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김윤하는 2이닝 2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정현우는 지난 20일 중신 브라더스전 선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쓴맛을 봤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중신전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7㎞까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키움 투수 김윤하는 22일 라쿠텐전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3탈삼진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김윤하는 22일 라쿠텐전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3탈삼진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최근 활약에 관해 김윤하는 "경기 전 '초구 스트라이크 하나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투구 결과가 좋았다”며 “현재 몸 상태는 정말 좋다. 팬분들 앞에서 뛰는 날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얘기했다.

정현우는 "지난 경기(20일 중신전)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투구 내용을 복기했다.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곰곰이 되짚어 봤다. 쉬는 날에도 보완점을 고민하면서 두 번째 등판을 준비했다"며 "오늘 경기(23일 중신전)에서는 변화구 컨트롤과 초구 스트라이크, 빠른 승부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계획대로 피칭을 한 것 같다. 아직 구속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경기 감각을 찾으며 단계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키움 투수 정현우는 23일 중신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프로 무대에 녹아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정현우는 23일 중신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프로 무대에 녹아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선수가 한 명밖에 없지만, 반대로 국내 선수들이 이번 기회 성장한다면 팀에는 큰 자산이 된다. 시즌 초반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는 하영민-김윤하-정현우는 시즌 때도 활약상을 이어갈 수 있을까.

키움 투수 정현우는 23일 중신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프로 무대에 녹아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정현우는 23일 중신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프로 무대에 녹아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