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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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PICK한 경수진 "네가 주인공 했으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26 07: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경수진이 영화 '백수아파트'의 제작자 마동석으로부터 주인공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에 출연한 배우 경수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극중 경수진은 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백수 거울 역에 분했다. 이사한 첫날 밤 알 수 없는 굉음에 잠에서 깨고, 아파트 주민들이 6개월째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마다 울리는 정체불명의 층간 소음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소음의 출처를 파헤치는 인물이다. 



이날 경수진은 "어제 기자님들을 비롯해 주변의 스태프들이 시사회를 재밌게 봐주셨던 것 같다. 저 역시 잘 표현이 된 것 같다고 느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재밌게 찍은 영화라 뿌듯하다"고 영화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백수아파트'는 경수진의 첫 원톱 주연 영화다. 그는 "부담감이 정말 커서 크랭크인이 되기 전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보통 캐릭터들과 신 바이 신 리딩을 잘 하지 않는데 캐릭터들의 조화를 생각해서 배우들과 많이 만났다. 이뤄나가는 과정들이 쉽지 않았지만 으쌰으쌰 케미로 잘 이겨나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중 안거울 캐릭터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선보인 '경반장'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 경수진은 "배우가 원래 갖고 있는 성격도 중요하지 않나. 안거울이 제 이미지가 투영된 캐릭터이긴 하지만 확장성 자체도 중요하게 여기고 연기했다. 안거울로서 경수진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수아파트'는 배우 마동석이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마동석과는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개봉은 '백수아파트'가 빠르지만 촬영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먼저했다.

경수진은 "마동석 선배님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촬영할 때 '네가 어울릴 만한 배역이 있다. 네가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촬영이 끝나고 미팅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 미팅에서 이루다 감독님의 패기 넘치는 남다름를 느꼈다. 이 작품을 잘 찍을 수 있다는 패기가 제가 크게 다가왔다"며 "사실 저와 잘 맞는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이야기가 궁금해야 하지 않나. 모든 캐릭터가 생동감이 있고 이야기 흐름이 스피디하게 넘어가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궁합적으로 저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 

완성된 영화를 본 제작자 마동석의 반응은 어땠을까. 경수진은 "어제 이야기하시기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 '백수아파트'의 편집본까지 제 얼굴을 거의 1800번 보셨다고 하더라. 작품이 재밌다고 잘 될 것 같다고도 해주셨다. 어제 끝나고 소소하게 쫑파티를 했는데 저뿐만 아니라 모두 잘했다고 응원해 주셨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백수아파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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