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 20기 광수와 영자가 10월 결혼한다.
24일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는 [단독] 20기 광수, 20기 영자 결혼 발표. 2025년 10월 무렵 결혼식, 3월1일 상견례'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36세 방탈출 게임 제작자 20기 광수와 31세 디지털마케팅 8년 차 대리 영자는 이날 ENA·SBS Plus '나는 SOLO'를 제작하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찾아왔다.
20기 광수는 "저희 결혼하는데 기사나 인스타로 보면 좀 안 될 것 같아서 그 전에 먼저 결혼한다고 인사드리러 왔다. 촌장님과 PD님들에게 결혼한다고 선언하러 왔다"라고 말했다.
'나솔사계'(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열애 중이 근황을 전했던 두 사람은 8개월 후 남규홍 PD를 만나 곧 연애 1주년이며 10월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20기 정숙이 두 사람의 오작교라고 한다.
광수는 "맞다. 정숙님과 교류하고 있고 책을 교환해서 읽고 돌려주던 날이었다. 만났으니 술 먹자고 했는데 사귀지도 않는 남녀 둘이 얘기해도 재미 없으니 촬영했던 사람을 부르자고 했다. 서울권에 사는 4, 5명에게 연락했는데 다 안 된다고 했는데 (영자) 혼자 나왔다"고 말했다.
영자는 "1차에서 2차로 이동하는 길에 춥다고 하니까 '패딩을 벗어줄까' 이러더라. 이런 양반이 아닌데 하다가 내게 관심 있나 싶었는데 그때부터 관심이 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광수는 "20기 정숙이 은근히 푸시했다"라며 인정했다.
결혼식을 10월에 하는 이유를 묻자 영자는 "식장은 요새는 1년 전에 잡아야 한다. 늦게 잡은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광수는 신혼집에 대해 "아직 안 정했다. 서울은 너무 비싸서 어려울 거 같고 경기도에 찾아보고 있다. 서울역과 교통이 가까운 쪽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광수는 "(나솔사계) 출연 때는 '결혼하고 싶다'였다. 이제는 부모님도 서로 뵙고 3월 1일에 상견례를 한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해서 결혼하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영자는 "그때는 '하고 싶다'고 지금은 '한다'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결혼을) 준비한지 꽤 됐는데 아직 싸운 적이 없다. 주변에서 한번씩은 싸워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더라. 나도 그런 게 걱정이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근데 안 싸워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러포즈는 아직 안 했다. 연애 초기부터 안 해도 된다라 얘기했지만 어떤 형태로 할지는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고민은 하고 있고 너무 자연스럽게 결혼하는 페이지로 넘어갔다. 다른 사람도 이렇게 하나 궁금하긴 하다"라고 언급했다.
영자는 "'할까'에서 '하자'로 넘어가는 게 잘 기억이 아난다. 어느 순간 결혼해야지 생각 들어 진행됐다. 내가 조금 더 하자고 했던 것 같긴 하다"고 덧붙였다.
광수는 "부모님 뵀을 때 편한 게 방송을 보셨으니 마음이 편하신 거 같더라. 엄마가 처음 했던 칭찬이 그거다. '생각보다 얼굴이 많이 작다. 실물을 보니 얼굴이 많이 작고 훨씬 예쁘게 생겼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성격이 되게 좋아 보이고 방송에서 보인 것 만큼 좋아 보여서 빨리 결혼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들려줬다.
영자는 "아들보다 더 좋아하는 상태다. 본인의 아들보다 오빠를 훨씬 더 챙긴다. 엄청 좋아한다. 방송에서 이미지가 좋았고 예의 바르고 듬직한 모습에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방탈출이 어른들에게는 낯설어서 학원강사라도 해서 먹여살리겠다고 하니 엄마가 아주 흡족해했다"라며 부모님의 반응을 들려줬다.
광수는 "솔직히 방송 나와서 결혼할 거라고 생각을 크게 하진 않았다. 촬영하는 동안에도 그렇고 출연한다고 말이 나올 때도 '설마 여기서 결혼하겠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되게 좋은 사람이 있어서 할 수 있던 게 행운이다. 운이 좋으면 결혼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한다"라며 좋아했다.
영자는 "연애만 하지 결혼에 대해 크게 생각이 없었는데 결혼할 사람 만나면 느낌이 온다고 하지 않나. 그런 게 진짜 있나 싶기도 하고 많이 만나보고 경험도 많이 해봐야 하는 거 같다. 솔로나라가 행운이다"라고 밝혔다.
자녀 계획을 묻자 영자는 "최대 2명?"이라고 답했다. 광수 "일단 1명 낳아보고 안 낳지는 않을 텐데 두 명 낳은 친구들이 있는데 너무 힘들어한다. 한 명 키워보고 기회가 되면 두 명?"이라고 말했다.
광수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선택하게 해주고 싶다. 지금 교육 방식이 내 취향은 아니다. 너무 쪼지 않고 놀이터에서도 놀게 하고 굳이 그런 어릴 때부터 과도하게 공부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영자와 비슷한 생각이다. 우리의 모토는 대한민국 기준보다는 완화해서 키우겠다"라고 했다.
영자는 "합의된 바가 없는 사안이지만 최대한 고려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촌장엔터테인먼트TV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