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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45분 뛰고도 휩쓸었다…결승포 '쾅'+쐐기골 AS→마인츠, 장크트파울리 2-0 완파 '4강 보인다'

기사입력 2025.02.23 17:23 / 기사수정 2025.02.23 17:23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재성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였다.

이재성의 소속팀 FSV 마인츠 05(마인츠)는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장크트파울리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마인츠는 이번 승리로 리그 23경기 10승 5무 7패,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5위가 됐다. 4위 프라이부르크(승점 29)와 1점 차다.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이날 홈팀 마인츠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재성과 홍현석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켰다. 도미니크 코어, 모리츠 옌츠, 대니 다 코스타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필리프 음베네, 나딤 아미리, 파울 네벨, 사노 가이슈, 앙토니 카시가 배치됐다. 최전방 투톱은 넬슨 바이퍼와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출격했다. 

원정팀 장크트파울리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콜라 바실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다비드 네메트, 에리크 스미스, 하우케 발이 백3를 형성했다. 중원은 라르스 리츠카, 지베 판데르헤이던, 잭슨 어바인, 필리프 트로이가 맡았다. 최전방에서 엘리아스 사드, 요하네스 에게슈타인, 노아 바이스하우프트가 나섰다. 



이재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인츠는 이재성 없이 전반전을 치렀다. 상당히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마인츠는 이번 장크트파올리와 전반전 54% 점유율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체 슈팅은 2개, 유효 슈팅은 1개뿐이었다. 득점 찬스가 사실상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상대에게 7번이나 슈팅을 허용했다.

경기가 너무 안 풀렸다. 결국 마인츠는 후반전 바이퍼 대신 이재성이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경기의 흐름이 바꼈다. 이재성이 이번 경기 선취골을 터트렸다. 



후반 22분, 아미리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아미리의 슈팅은 장크트파울리 수문장 바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때 바실은 공을 잡지 못했고, 골대 앞에 있던 이재성이 빠르게 세컨드 볼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장크트파울리가 급해졌다. 하지만 이재성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팀의 쐐기골을 도왔다. 

추가시간인 후반 50분 이재성은 라인을 높게 올린 장크트파울리의 뒷 공간을 노려 전방으로 쇄도하는 네벨 앞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네빌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은 골문 왼쪽 아래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마인츠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재성이 리그 세 번째 도움을 올렸다.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에서의 1도움을 포함하면 이재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전체 공격 포인트를 10개(6골 4도움)로 늘렸다. 

이재성의 활약은 부정할 수 없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이번 경기 45분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정확한 패스(5/5)를 가장 많이 선보였다. 단 1번의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했다. 1도움도 기록했다. 마인트 공격에 이재성이 빠진 곳이 없었다. 

또 볼 터치 11회, 가로채기 1회, 공 뺏김 0회, 상대편 박스 내에서 공 터치 1회 등 기록했다. 

풋몹은 이날 이재성에게 평점 8.0을 부여했다. 마인츠 선수단은 평균 7.2점을 받았다. 이재성은 코스타(8.3)점 다음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매체는 생각이 달랐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8.2평점을 남겼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마인츠는 평균 7.09점을 받았다. 8점을 넘긴 선수는 이재성이 유일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슈퍼 서브 이재성이 장크트파울리전 중요한 승리에 영감을 줬다"라며 극찬했다. 사무국은 "이재성이 경기를 바꿨다"면서 "바이퍼와 이재성을 바꾼 교체가 대작이라는 걸 증명했다. 



사무국은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이재성을 선정하며 "이재성의 이번 경기 영향력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프타임에 투입된 그는 에너지와 지능으로 경기의 복잡함을 바꿨다. 그의 골은 기대 득점 값이 0.6334골이었고 그의 약탈적 본능과 적시에 올바른 위치 선정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득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이재성은 네벨의 골을 도우면서 그의 시야와 이타심을 보여줬다. 단 45분 만에 이재성은 중요한 승점 3점을 지키는 데 필요했던 마인츠의 차이를 만드는 선수임을 입증했다"라며 극찬했다. 


사진=연합뉴스 / 분데스리가 공식 사이트 캡처 / 마인츠 05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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