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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다쳤고 김민재 아픈데…바이에른 뮌헨, 하필이면 '천적' 레버쿠젠과 UCL 16강

기사입력 2025.02.22 10:41 / 기사수정 2025.02.22 10: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천적을 만났다.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확정됐다.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 팀간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하우스 오브 유러피언 풋볼'에서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8강, 준결승 대진 추첨식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팀은 리버풀과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SL벤피카, 클럽 브뤼헤, LOSC 릴, 애스턴 빌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버쿠젠, 레알 마드리드, 뮌헨, 아스널, 인터 밀란, PSV 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다. 



올시즌부터 새롭게 개편된 룰에 의해 참가팀 36개 중에 상위 8개 팀은 16강에 곧장 진출했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16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거쳐 그 중 승리한 8팀만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 출신 레전드 공격수 에우베르가 진행한 조추첨을 통해, 가장 먼저 애스턴 빌라와 브뤼헤가 만나게 되면서 릴과 도르트문트가 자동으로 16강 상대로 배정됐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대하게 되면서 16강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김민재가 뛰고 있는 뮌헨은 같은 분데스리가에 속한 레버쿠젠과 맞붙게 됐다. 현재 뮌헨은 분데스리가 1위, 레버쿠젠은 2위로 리그 1~2위 간 맞대결이기도 하다.

두 팀은 이미 올 시즌 세 차례 맞붙었으며, 모두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유럽 무대에서의 두 팀 간 맞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레버쿠젠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독일 내에서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놀라운 전력을 과시하며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팀이 됐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부임한 후 뮌헨에게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6경기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알론소의 레버쿠젠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레버쿠젠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또한, DFB-포칼 16강전에서는 레버쿠젠에 0-1로 패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러한 전적은 바이에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며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 뮌헨과의 경기에서도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뮌헨은 최근 맞대결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기며 공격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뮌헨의 해결책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부활에 달려 있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였지만, 레버쿠젠을 상대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또한, 좌우 측면의 킹슬리 코망과 마이클 올리세가 살아나야 레버쿠젠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케인의 종아리 부상이 악화되면서 오는 3월 5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뮌헨이 지난 리그 맞대결처럼 공격력에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팀을 구할 수 있는 선수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실점을 막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김민재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수비를 지탱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맞대결에서도 여러 차례 결정적인 수비 장면을 연출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그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강력한 수비를 펼친다면 뮌헨은 레버쿠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 역시 현재 지나친 일정을 소화한 상태로 그의 몸상태 역시 정상적인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에게 있어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들은 최근 독일 내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인 레버쿠젠을 넘어야만 한다. 레버쿠젠을 꺾지 못하면 유럽 정상을 차지할 수 없어지며, 이어지는 리그 경쟁에서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PSV는 아스널과 맞붙고 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도 만만치 않은 상대인 밀란을 만날 예정이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는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리버풀을 상대하게 된다. 이 역시 양 팀 모두에게 까다로운 대진이 됐다. 마지막으로 벤피카와 바르셀로나가 만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은 1,2차전으로 나누어 치러지며 합산스코어에서 이기는 상대가 8강전에 진출한다. 1차전은 3월 5일부터 양일간 시작되며, 2차전은 그 다음주인 3월 둘째주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챔피언스리그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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