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27
연예

"지독히 당했다" 故 서세원 폭력 언급...서정희 母, 딸 재혼 축복한 사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18 12: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서정희의 어머니가 딸이 겪은 첫 결혼의 아픔을 떠올리며 재혼을 축복했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예비 사위이자 6살 연하의 건축가 김태현에 대해 "나는 무조건 오케이였다"며 "30년을 알고 지냈고 아들보다 속을 더 안다. 아들같이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현을 만난 뒤 딸이 달라졌다고 느낀다는 어머니는 "그전에 결혼 생활할 때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딸을 화초마냥 데리고 살았다. 결혼해서 바깥에도 자유롭게 못 나갔다. 한번은 나가서 잠깐 동네 사람 만나서 인사를 했는데 그걸 보고 난리가 났었다. 바깥에서 남자들하고 인사도 못 했다"며 전 사위였던 고 서세원과 딸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또한 어머니는 "(가정) 폭력 사건 날 때부터 그걸 다 봤다. 경찰서에서 진술도 하고 변호사와 상담도 했다"며 "우리 딸만 이렇게 지독하게 당했다. 매일 나도 울었다. 보는 데선 안 울고 나와서 울고 매일 그러고 살았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서정희 역시 지난 10일 방송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이 아니고 힘들 때 결혼했다. 결혼식 사진 보는 것도 제겐 슬픔이었다. 갑자기 결혼 생활하게 되니 너무 힘들었다"며 "사랑을 몰랐다. 전남편 사랑이 늘 일방적이고 무서웠다. 다시 태어나면 누구랑 결혼할 거냐고 교육받았다. 그러면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할 거라고 해야 했다. '옷 누가 사줬어?'라고 물으면 '아빠가요'라고 했다. 저는 남편, 당신, 여보도 아니고 그냥 아빠라고 불렀다"고 고통스러웠던 첫 결혼을 떠올렸다.

상처 많았던 딸의 첫 결혼을 지켜봐왔던 만큼 늦게나마 좋은 사람을 만난 것에 기쁨이 컸을 터. 어머니는 "정희와 태현이는 내 팔순 잔치에서 처음 만났다"며 "우리 딸을 지켜준다는데 더 바랄 게 없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반겼다.



한편 서정희는 고 서세원과 1982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2014년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를 폭행하는 CCTV가 공개되며 파경을 맞았다. 당시 서세원이 서정희의 발을 잡고 끌고가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된 서세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결혼 슬하에 1녀를 뒀다. 2019년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나 2023년 4월 현지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사진 = TV조선,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