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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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국대 풀백' 설영우 유럽무대 멀티골 폭발+시즌 5골 5AS, 이게 수비수?...즈베즈다 4-0 대승→리그 21연승 달성

기사입력 2025.02.16 06:48 / 기사수정 2025.02.16 06:5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설영우가 전반전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대승을 이끌었다. 

설영우의 장점인 적극적인 공격 능력이 발휘된 경기였다. 즈베즈다는 공격수도 아닌 수비수, 그것도 풀백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리그 21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말 치른 BSC 영 보이즈(스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하면 공식경기 4연승이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즈베즈다는 16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에 위치한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설영우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즈베즈다(승점 67)는 리그 선두 자리에서 2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승점 46)와의 격차를 벌렸다. 즈베즈다의 이번 시즌 성적은 리그 23경기 22승 1무.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지금 흐름을 유지한 채 리그를 마친다면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무패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즈베즈다가 거둔 대승의 중심에는 한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있었다.



즈베즈다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전반 11분경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한 설영우는 페널티 박스 앞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재치있는 오른발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설영우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됐지만, 그대로 나프레다크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설영우의 리그 4호 골. 즈베즈다 선수들은 곧장 설영우에게 달려가 설영우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면서 설영우의 선제골을 축하했다.

전반 31분 설영우의 공격 본능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동료의 크로스를 받은 설영우는 골문을 한 차례 바라보더니 오른발로 가볍게 슈팅을 시도해 나프레다크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로써 설영우는 유럽 진출 첫 시즌에 5골 5도움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비수가 유럽에 가자마자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챙겼다.

설영우가 전반전에 기록한 멀티골로 여유가 생긴 즈베즈다는 후반전에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후반 15분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 후반 20분 미르코 이바니치의 득점까지 더해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즈베즈다는 나프레다크전에서도 승리하면서 리그 21연승을 질주했다. 중간중간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패배하기도 했지만, 리그에서는 이번 시즌 패배한 경기가 한 번도 없는 즈베즈다다. 리그 2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둔 게 이번 시즌 유일한 무승부다. 이미 2위 파르티잔과의 승점 차가 29점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이상 이번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우승도 즈베즈다의 차지다.

관건은 즈베즈다의 무패우승 달성 여부다. 즈베즈다가 앞으로 열릴 14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선두를 유지한다면 무패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설영우 역시 무패우승의 멤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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