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김상수 감독-테디 "NS 리헨즈의 노림수에 많이 당해…미숙한 점 보완할 것" (LCK 컵)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DRX가 NS전 패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9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컵'(이하 LCK 컵) 플레이인3R 농심 레드포스(이하 NS) 대 디알엑스(이하 DRX)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결과, NS가 3대1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이후에는 DRX '쏭' 김상수 감독(이하 김상수 감독)과 '테디' 박진성 선수(이하 테디)가 패자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패전 소감부터 전했다. 김상수 감독은 "인게임적으로, 그리고 밴픽적으로 미숙한 점이 많았다고 본다"라며, "상상했던 두려움들이 밴픽 및 전략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그 부분을 감독으로서 잘 지도하고 이끌어가야했는데 제가 미숙하게 대응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의 약점을 고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테디는 "초반 구도에서 잔 실수가 잦아 경기가 안 좋게 흘러가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서포터(리헨즈)가 계속 시야를 뚫고 다니면서 우리 약점을 최대한 파려고 했고, 어두운 시야에서 계속 우리를 노렸다"라며, "그런 노림수에 잘 당해서 좀 더 경기가 불리해진 게 큰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브젝트 싸움 시 사고가 잦다는 지적을 받는 DRX. 이번 매치에도 3세트 아타칸 소환 지역에서 크게 손해를 보며 그대로 승리를 내줬다. 김상수 감독은 "우리 팀도 오브젝트 싸움 시 사고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대회와 스크림을 통해 피드백을 열심히하고, 경험치도 먹으면서 고쳐나가야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평소 스크림할 때는 오브젝트 싸움 때 집 갔다 오는 시간, 서 있는 위치에 따른 스킬 사용, 스펠 체크 등이 잘됐는데, 경기장에서는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 이게 성장해야할 부분이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테디가 본 3세트 아타칸 장면은 어떨까. 그는 "여유가 없어서 미드에 모이자고는 했는데, 콜이 하나로 되지 않고 엇갈려서 늦게 나갔다"라며, "상대에게 아타칸 사냥 각을 준 게 큰 실수였다고 본다. 콜을 좀 더 잘해야 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4세트에 테디는 원딜 챔피언으로 세나를 선택했다. 원딜러들이 운영을 주도하고자 할 때 세나를 선보이기도 하기에 픽의 의미에 대해 질문했고, 테디는 "운영을 주도적으로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맞다"라며, "다만 우리 팀 세주아니가 말리면서 시작해 제가 주도적으로 할 상황이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상수 감독은 "세나라는 픽이 스크림에서 성적이 많이 좋았다"라며, "테디가 잘 다루는 점도 있고, 좋은 영향력과 속도를 가진 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리치의 라인스왑 대처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상수 감독은 "팀적인 부분이 큰 거 같다. 스왑이라는 게 상대 픽과 우리 픽의 비율에 따라 대처 방식이 다른데, 그 방식에 혼란이 왔다"라며, "혼란이 오는 와중에 조금씩 판단이 틀리면서 스왑 대처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테디는 "3대1로 지고 대회를 마무리하는 게 아쉽다"라며,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대회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김상수 감독은 "이번 대회 경험을 토대로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2025 LCK컵'은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현장 관람 티켓 예매는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