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2.09 22:08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재형 기자) 누구보다도 우승을 염원했던 DRX가 T1을 꺾고 프랜차이즈 출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DRX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T1과 최종 결승전에서 3-2(13-3, 6-13, 13-9, 12-14, 13-1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DRX는 VCT 개편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세트 '어비스'에서 화력을 마음껏 발휘한 팀은 DRX다. 1라운드 '피스톨 라운드'부터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DRX는 4라운드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T1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테호를 선택한 '프링' 노하준이 화끈한 공격을 이끌면서 DRX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전반전을 무려 10-2로 마무리한 DRX는 공수 전환 이후에도 분위기를 유지했다. 공격 진영 '피스톨 라운드'도 가볍게 승리한 DRX는 1세트를 무려 13-3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2세트 '로터스'에서는 T1이 복수를 위한 칼날을 갈았다. 1세트 완패 이후 자신들이 선택한 '로터스'에 출전한 T1은 1~5라운드 연속 승리로 DRX의 상승세를 제대로 끊었다. DRX는 '타임 아웃'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T1의 기세는 맹렬했다. 그래도 DRX는 9라운드 이후 반격에 성공하면서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공수 전환 이후 T1은 '피스톨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두면서 DRX의 희망을 저지했다. '카르페' 이재혁의 오멘, '버즈' 유병철의 레이즈 활약까지 더해진 T1은 13-6으로 2세트를 끝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 '프랙처'에선 DRX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마코' 김명관의 브림스톤이 안정적으로 팀을 보좌한 DRX는 T1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저지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한 T1은 4-8로 많은 점수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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