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04:01
게임

DRX, 2025년 최고의 출발... T1꺾고 프랜차이즈 출범 후 첫 우승 달성 (종합)[VCT 퍼시픽]

기사입력 2025.02.09 22:08

임재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재형 기자) 누구보다도 우승을 염원했던 DRX가 T1을 꺾고 프랜차이즈 출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DRX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T1과 최종 결승전에서 3-2(13-3, 6-13, 13-9, 12-14, 13-1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DRX는 VCT 개편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세트 '어비스'에서 화력을 마음껏 발휘한 팀은 DRX다. 1라운드 '피스톨 라운드'부터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DRX는 4라운드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T1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테호를 선택한 '프링' 노하준이 화끈한 공격을 이끌면서 DRX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전반전을 무려 10-2로 마무리한 DRX는 공수 전환 이후에도 분위기를 유지했다. 공격 진영 '피스톨 라운드'도 가볍게 승리한 DRX는 1세트를 무려 13-3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2세트 '로터스'에서는 T1이 복수를 위한 칼날을 갈았다. 1세트 완패 이후 자신들이 선택한 '로터스'에 출전한 T1은 1~5라운드 연속 승리로 DRX의 상승세를 제대로 끊었다. DRX는 '타임 아웃'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T1의 기세는 맹렬했다. 그래도 DRX는 9라운드 이후 반격에 성공하면서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공수 전환 이후 T1은 '피스톨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두면서 DRX의 희망을 저지했다. '카르페' 이재혁의 오멘, '버즈' 유병철의 레이즈 활약까지 더해진 T1은 13-6으로 2세트를 끝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 '프랙처'에선 DRX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마코' 김명관의 브림스톤이 안정적으로 팀을 보좌한 DRX는 T1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저지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한 T1은 4-8로 많은 점수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공수 전환 이후 '피스톨 라운드'에서 '프링' 노하준의 테호가 선보인 클러치 플레이에 힘입어 승리 동력을 얻은 DRX는 T1의 추격을 침착하게 저지했다. T1의 마지막 공세까지 뿌리친 DRX는 21, 22라운드 연속 득점과 함께 세트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4세트 '바인드'는 T1이 선택한 전장인 만큼 DRX의 난관이 예상됐다. T1이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에서 승리한 상황에서 DRX의 반격은 날카로웠다. 라운드 스틸에 성공한 DRX는 순식간에 전략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전을 7-5로 마치면서 T1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T1 또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전에서 '피스톨 라운드' 패배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T1은 14-15라운드를 가져오면서 맹추격을 시작했다.

운명의 16라운드에서 전면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다시 바꾼 DRX는 T1의 끈질긴 역전 시도를 연이은 '슈퍼 플레이'와 함께 저지했다. 특히 '플래시백' 조민혁의 바이퍼가 선보인 특급 수비는 T1의 의지를 단숨에 꺾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T1은 '메테오' 김태오의 바이스와 '버즈' 유병철의 레이즈가 번갈아 활약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연장전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T1이 풀 세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5세트 '스플릿'에서는 두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DRX가 7-5로 먼저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T1은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DRX는 쉴 새 없이 쫓아오는 T1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20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DRX가 스파이크 해체에 성공하면서 우승에 가까워지는듯 했으나 T1은 22라운드에서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24라운드에서 결국 승리의 여신 선택을 받은 팀은 DRX였다. 정확한 스킬 사용으로 T1의 진격을 저지한 DRX는 13-11로 5세트를 마무리하면서 킥오프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