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아나운서 김대호가 MBC 퇴직 처리를 완료하며 완벽한 프리랜서가 된 가운데, 그의 향후 거취와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4일 김대호는 14년 몸담은 MBC를 퇴사했다. 이날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늘(4일) 김대호 씨의 퇴직이 완료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앞서 김대호는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에서 김초롱, 오승훈과 함께 최종 3인에 선발되어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최근까지 아나운서 1팀 차장으로 근무했으나 4일 퇴직처리가 완료되면서 프리랜서가 됐다.
이에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대호가, MBC에서 퇴사하면서 현재 출연 중인 예능에 계속해서 출연할 수 있을지도 대중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출연 중인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등 하차 여부에 대해 4일 MBC 측은 "논의 중"이라며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김대호가 등장하지 않아 그가 하차한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스튜디오에 김숙, 박나래를 비롯해 장동민, 주우재 등이 참석했으나 김대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은 것.
이에 대해 5일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어제(4일) 퇴직처리가 완료됐고, 공개된 예고편은 이미 한참 전에 찍은 것(촬영분)이라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향후 촬영 여부는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MBC 측은 그가 예능에 계속 출연할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각 방송사 아나운서 중 프리랜서로 전향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케이스도 많아졌다.
"KBS에 뼈를 묻겠다. 내가 KBS 사장이 돼 연예인들을 쥐락펴락하겠다"던 조우종도, "프리할 생각은 전혀 없다"던 배성재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특히 전현무는 2012년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하면서 KBS에 3년간 출연하지 않았고, 2015년 KBS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전무후무 전현무 쇼'로 복귀했다. 이후 현재까지 KBS에서도 활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SBS 출신 아나운서 배성재는 2021년 퇴사했으나, 하차 없이 라디오 '배성재의 텐' 진행을 맡고 있다. 예능 '전설의 리그',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김대호는 전현무처럼 퇴사 후 방송사를 떠나 이후 금의환향할지, 배성재처럼 프리랜서 선언을 했으나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없이 활약을 이어갈지. MBC의 아들이었던 김대호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