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옥씨부인전' 추영우가 작품을 위해 준비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추영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옥씨부인전'에서 1인 2역을 맡게 된 추영우는 예인 천승휘와 현감의 아들 성윤겸을 오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처음에는 긴장되고,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승휘와 윤겸이의 간극을 넓혀 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보니까 다르게만 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지연 선배가 '컷이 바뀌었을 때 서 있는 것만 봐도 승휘인 것을 알고, 앉아 있는 것만 보고 윤겸이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는 너만의 디테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시더라"라고 임지연의 조언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말끝이 됐든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라고 조언해 주셨다. 지킬앤 하이드처럼 하면 안된다고.(웃음)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신경 썼다"라며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저보다 더 승휘와 윤겸이의 차이를 섬세하게 발견해 주시더라. 술잔 잡는 차이라든지. 그런 것이 감동이었다.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노출신에 대해서는 "'옥씨부인전'을 지방에서 많이 촬영했다. 촬영 스케줄이 많아 운동을 평소보다 못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고, 앞으로 그런 신이 있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또한 전기수이자 예인인 천승휘를 연기하면서는 무대를 소화해야하기도 했다. 그는 "무용이 한국 무용을 베이스로 한 안무였다. 한국 무용이 처음이다 보니까 기본기부터 부채쓰는 법, 표정쓰는 법까지 배웠다. 잘한다고 독려를 많이 해주시더라. 무대가 너무 예쁘고 음악이 좋아서 숟가락만 얹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품에서 2번의 무대를 선보인 그는, 무용과 판소리를 3~4개월 동안 준비했다고. "각각 무대를 준비해야했고, 일주일에 한 번은 갔다. 무용은 비슷하게라도 따라 할 수 있었는데, 판소리가 정말 어렵더라. 친구들에게 들려줘 보고 매일 들어보고 하는데도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팬들의 반응도 찾아보기 시작했다는 추영우는 "문짝남이라고 좋아해주시더라.(웃음) 그리고 생각보다 저의 목소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매력포인트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분들 덕분에 제 목소리가 좋아졌다. 선배들은 그게 중요한 일이라고 해주시더라. 본인의 목소리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게 티가 난다고 했다. 팬들 덕분에 생기는 자신감도 굉장히 큰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제이와이드컴퍼니, SLL, 코퍼스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