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지선이 돈 많은 백수가 꿈이라는 아들 때문에 극대노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개그콘서트' 촬영 현장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지선은 아들 이우형, 아들의 동갑내기 친구들인 정현석, 이신원을 데리고 KBS 방송국을 방문했다. 아들이 '개그콘서트'를 좋아해서 '개그콘서트' 출연을 결심했다고.
정지선은 아들 친구들에게 "선택받은 거다"라고 얘기해주면서 "나 아니면 언제 이런 데 와 보겠니"라고 생색을 냈다.
정지선은 "말 잘 들어야 한다. 말 안 들으면 아줌마 화낼 거다"라고 경고해 갑갑함을 자아냈다.
정지선은 "아줌마 상 받은 거 아느냐"고 작년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도 언급하며 계속 아이들을 상대로 홍보를 이어갔다.
정지선은 아이들을 데리고 별다른 절차 없이 바로 방송국 안으로 진입을 했다. 정지선은 "아줌마니까 열어주시는 거다"라고 또 생색을 냈다.
정지선은 아들 친구들이 줄넘기 국가대표, 육상선수가 꿈이라고 하자 아들한테도 장래희망을 물어봤다.
이우형은 장래희망이 "돈 많은 백수"라고 말해 정지선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서는 "쟤 나이 속인 거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정지선은 일단 화가 나는 것을 꾹 참고 왜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은지 이유를 물었다.
이우형은 "세상 살기 편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말도 안 되는 꿈꾸지 마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지선은 스튜디오에서 "저 때 너무 화났다"고 엄마 모먼트를 보여줬다.
정지선은 요즘 인기를 입증하듯 단독 대기실을 배정받아서 들어갔다.
정지선은 아이들에게 개그맨들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사 교육을 철저하게 했다.
이우형은 조수연과 신윤승이 대기실로 오자 바로 사인받을 준비를 했다. 이우형이 '데프콘 어때요' 코너를 가장 좋아한다고.
이우형은 신윤승에게 "잘 생기셨다"고 말하는가 하면 포옹을 하면서 쑥스러워 하기도 했다.
정지선은 부끄러워하는 아들을 보고 "이런 모습 처음 본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우형은 조수연이 "엄마 나오는데 어때?"라고 물어보자 "잘하실 것 같다"고 했다.
이우형은 정지선이 리허설을 하는 동안 조현민, 이세진 등 개그맨들을 만나면서 "정지선 셰프님 아들이다"라고 자기소개를 하고 다녔다.
정지선은 스튜디오에서 보고는 "놀랍긴 하다. 평소에 저러지 않아가지고"라며 놀라워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