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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위=KS 직행 보증 수표…10구단 체제 시작 후 예외는 딱 1번뿐

기사입력 2024.07.07 11:31 / 기사수정 2024.07.07 11:31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4 KBO리그가 별들의 잔치를 성황리에 마치고 10개 구단이 이제 다시 치열한 결전을 준비한다. 선두 KIA 타이거즈의 1위 수성, 가을야구 티켓을 잡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막판 뒤집기까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즐비하다. '역대급' 흥행과 순위 다툼이 예고됐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지난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올스타전이 우천 취소 없이 정상 진행되면서 선수단, 팬 모두 행복한 축제를 즐겼다.

이제 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8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2024 KBO리그 후반기는 눈여겨 볼 요소들이 많다. 먼저 전반기를 1위로 장식한 KIA가 정규시즌 종료 시점에서도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지킬 수 있느냐에 시선이 쏠린다. 

KIA는 지난 2~4일 대구에서 삼성을 스윕하고 달콤한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48승 33패 2무로 50승 선착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린다.

2015년 KBO리그 1군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전반기 1위가 정규시즌 우승을 놓쳤던 사례는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 9번의 시즌 중 8번이나 전반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19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1위를 차지했던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9경기 차로 뒤져 있던 열세를 뒤집는 기적을 연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19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1위를 차지했던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9경기 차로 뒤져 있던 열세를 뒤집는 기적을 연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19년 SK를 제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무려 9경기 차 열세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극복하고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기적을 일궈냈다. 

다만 SK조차 2019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88승 55패 1무로 두산과 동률이었다. 당시까지는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에서 우위인 팀이 더 높은 최종 순위표를 가져갔다. 두산의 '미라클'이 엄청난 변수였을 뿐 전반기 1위는 2015년 이후 한국시리즈 직행의 보증수표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쉴 틈 없이 치러졌던 2020 시즌에도 90경기 이상을 소화한 시점(8월 31일)에서 1위였던 NC 다이노스가 최종 1위를 여유 있게 차지했다. 

2021 시즌 역시 도쿄 올림픽 브레이크 직전까지 1위였던 KT 위즈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 라이온즈와 현재까지 유일무이한 1위 결정전을 치르는 혈투 끝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2021년 KBO리그 최초로 거행된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KT 위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1년 KBO리그 최초로 거행된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KT 위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15년 이후 전반기를 5강권에 진입한 채 마친 팀들 대부분은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았다. 하지만 예외 또한 분명히 있었다. 중하위권에서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쌓는 팀, 급격하게 무너지는 팀이 동시에 발생하는 게 조건이었다. 

먼저 2015년 전반기 5위였던 한화 이글스는 최종 순위가 6위로 밀렸다. SK에게 2경기 차로 밀리면서 '야구' 없는 쓸쓸한 가을을 보냈다.

2016년에는 두 팀이나 5강권을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4위였던 SK는 6위로, 5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는 8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전반기 8위였던 LG 트윈스가 4위까지 도약했고 6위 KIA도 5위로 가을야구행 막차를 손에 넣었다.

2017년에는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가 'DTD'의 희생양이 됐다. 전반기를 4위로 마쳤지만 최종 순위는 7위까지 추락했다. 반대로 7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이 차지하고 있던 4위를 탈환,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가장 최근 롯데의 가을야구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쳤다.

2018년은 LG가 전반기 4위에서 최종 8위로 고개를 숙였다. 이해 잠실 라이벌 두산에게 1승 15패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은 여파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기 6위였던 KIA가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2022년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SSG 랜더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2년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SSG 랜더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19년은 전반기 5강 진입 팀들이 그대로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4위 LG, 5위 NC는 정규시즌 최종 순위가 동일했고 3위 두산이 1위, 2위 키움이 3위, 1위 SK가 2위를 기록하는 변화만 있었다.

2020년에 전반기로 분류할 수 있는 시점까지 5강에 진입했던 팀들이 모두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다만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T가 2위, 두산이 3위, LG가 4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마지막까지 흥미가 넘쳤다.

2021년에는 전반기 4위 SSG, 5위 NC 다이노스가 마지막 순간에는 각각 6위, 7위로 고배를 마셨다. 두산이 7위에서 4위로 점프했고 6위였던 키움이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파트너가 됐다. 

2022년은 SSG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반기 5강팀들 모두 '추락'을 겪지 않았다. 다만 이때도 이미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상태였던 LG가 3위를 노릴 수 있었던 KT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꺾으며 최종 3위 키움, 4위 KT의 대진표를 만들었다.

2023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 전반기까지 5위를 지켰지만 후반기 급격한 추락 속에 6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3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 전반기까지 5위를 지켰지만 후반기 급격한 추락 속에 6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3년에는 'DTD'가 나왔다. 전반기 5위였던 롯데는 최종 7위로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의 쓴맛을 봤다. 반면 7위 KT가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2024년 최종 순위표도 마지막까지 예측을 불허할 것으로 보인다. 1위 KIA를 2위 LG가 3.5경기, 3위 두산이 4경기, 5위 삼성이 5경기 차로 쫓고 있다. 1위 KIA와 격차가 크지 않은 것은 둘째 치더라도 2~4위는 대혼전이다. 최종 순위에 따른 포스트시즌 어드밴티지기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순위가 '확정'되기 전까지 총력전은 필수다.

전반기를 5위로 마친 SSG도 가을야구행을 장담할 수 없다. 6위 NC와는 승차가 없고 7위 KT와 8위 롯데에 3경기, 9위 한화에 3.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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