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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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여기가 북한이니? 북한이야?"…영국 언론 충격 질타→"이대로면 집에 와야" 일갈

기사입력 2024.06.25 00:26 / 기사수정 2024.06.25 00: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에이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선배들의 질타에 반격을 가하면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몰매를 맞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행복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게리 리네커와 같은 전문가들은 영국 치어리더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를 비롯한 수많은 전문가들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경기력에 마구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에 잉글랜드는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됐다. 당장 잉글랜드는 3년 전에 열렸던 유로 2020에서 준우승까지 했던 팀이다. 당시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패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콜 팔머(첼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을 비롯해 각 포지션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돼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대회가 개막한 뒤 잉글랜드는 전혀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별리그 C조 1차전 세르비아전에서 간신히 1-0으로 승리한 뒤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직 조 1위이고 3차전 상대로 슬로베니아라 잉글랜드가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잉글랜드의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이 아니라 우승이기에 많은 전문가들이 대표팀 경기력에 혹평을 쏟아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출신이자 A매치 통산 80경기 48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게리 리네커는 대표팀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케인을 지목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케인은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제한적인 움직임만 가져갔다. 뒤로 돌아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심지어 공을 받을 때도 무기력했다. 이런 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트라이커의 2가지 임무 중 하나는 당연히 골을 넣는 것이다. 케인은 선수 생활 내내 많은 골을 넣어왔고 훌륭했다. 하지만 지금은 감독이 케인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해야 한다. 내가 이런 경기력이었다면 그런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며 "스트라이커로서 케인은 3명의 수비수를 상대할 때 움직이면서 팀 숫자를 늘려야 한다. 먼저 움직여야 한다. 공을 받기 위해 20야드를 움직일 필요가 없지만 케인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케인은 자신을 위한 공간을 만들지 않는다. 케인이 수비 뒤로 침투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먼저 움직여서 상대를 끌어낸 후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미드필더들에게도 더 많은 공간이 생긴다"라며 "물론 그런 상황이 나와도 지원하는 미드필더가 없었다. 팀 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말을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도 "케인은 항상 내려와서 플레이 한다. 수비수들은 케인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라며 "수비수 출신으로서 케인은 수비 뒤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 수비수 입장에서 막기 어렵지 않다"라며 케인 경기력을 비판했다.




레전드들의 비판은 케인을 자극했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케인은 "난 어떤 이들에게도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다. 특히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는 선수들에게는 특히 더 그렇다"라며 "선수들에게는 항상 책임감이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과거의 선수들에게도 책임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잉글랜드는 오랫동안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레전드들 상당수도 우승하지 못한 이들이다. 그들 역시 국제대회 우승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비판을 가하고 있는 레전드들 역시 유로나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회 기간 중 잉글랜드 대표팀 선후배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 가운데 '디 애슬레틱'은 비판에 발끈한 케인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여기는 북한(North Korea)이 아니기도 하고, 전문가, 언론인, 해설가들은 잉글랜드를 응원하는 역할이 아니다"라며 비판을 받았다고 이를 지적하는 케인의 행동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그만큼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력이 최악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독일에서 정말 형편 없었다"라며 "2경기에서 나온 잉글랜드의 총 기대득점은 1.39였다. 그들은 무기력해 보였고, 우린 아마 8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라며 변화가 없다면 토너먼트에서 조기 탈락할 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깐 케인, 잡음을 없애거나 리네커 발언을 동기로 삼아 라커룸 스크린에 해당 발언 영상을 틀어줘라"라며 "현재 팀에는 분명히 무언가 필요하고, 이대로 가면 곧 집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라며 레전드들의 비판에 자극을 받아 좀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26일 오전 4시 독일 쾰른에 위치한 쾰른 스타디움에서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진다. 토너먼트를 앞두고 잉글랜드와 케인이 슬로베니아전에서 팬들과 전문가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잔=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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