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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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여자 김용건?…'드립의 신' 신동엽, 이제는 변화 줘야할 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27 2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계속해서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7일 오후 '짠한형' 유튜브 채널에는 '그만 좀 속여라 이 방송국 놈들아!!!'라는 제목의 '짠한형' 43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최지우가 출연했다.

이날 최지우는 "제가 늦게 낳았잖아요"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몇 살에 낳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최지우가 "마흔 여섯인가"라고 말하자 신동엽은 크게 놀라며 "그런 경우가 우리 유명인들 중에 없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너무 감사드려야 할 일이야. 약간 느낌에, 여자 김용건 선배님 같은 (느낌)"이라며 "남자는 80~90세까지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는 하는데,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40대 중반이 넘으면 그런 경우가 없잖아. 그러니까 그만큼 위대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신동엽의 발언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김용건이 70대 중반의 나이에 아이를 가지고 나서 양육에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처음에는 그가 39세 연하의 여성과 혼전임신을 한 것을 두고 두려움에 낙태를 요구했던 적이 있기 때문.

때문에 9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2년 간의 노력 끝에 아이를 얻은 최지우를 두고 '여자 김용건'이라고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신동엽은 지난 7일 개최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계속되는 '뜨밤'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시상식 1부에서 영화 부문 예술상을 수상한 '파묘'(감독 장재현)의 음향감독 김병인은 수상소감에서 "저희 아내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아내의 이름을 언급하며 "사랑한다. 오늘 뜨밤 보내자"라고 전했는데, 이 '뜨밤'이라는 단어를 두고 신동엽이 계속해서 무리한 진행을 한 것.



신동엽은 2부 오프닝에서까지 남자 예능상 후보들에게도 수상 후 '뜨거운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을 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그의 질문을 적절하게 피해갔으나, 기안84는 "결혼을 안 해가지고, 아직은"이라면서 "끝나고 9시에 뒤풀이 간다던데요"라고 답하면서 신동엽의 진행을 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때는 선을 잘 타는 유머로 누구도 불쾌하게 하지 않았던 신동엽이 가면 갈수록 부적절한 발언으로 조명받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그의 개그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할 때가 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과연 그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짠한형' 유튜브 캡처,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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