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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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 '151km 쾅' 이의리, 꽃감독도 반색..."구속 잘 나오고 몸 상태도 괜찮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5.22 18:44 / 기사수정 2024.05.22 18:44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5월 22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최고구속 151km를 찍었다. 2이닝 1실점으로 한 달 만에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5월 22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최고구속 151km를 찍었다. 2이닝 1실점으로 한 달 만에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특급 좌완 이의리가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속단할 수는 없지만 5월 중 1군 복귀 등판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이의리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IA 구단에 따르면 이의리는 이날 총 50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는 최고구속 151km, 평균구속 144km를 찍으면서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준비 중이던 이범호 KIA 감독도 이의리의 소식을 웃는 얼굴로 전했다. 투구 내용보다는 이의리가 피칭 이후 통증을 호소하지 않은 부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는 오늘 선발로 던지고 난 이후 몸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직구 스피드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나왔다. 다음 로테이션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정재훈) 투수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와 의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5월 22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최고구속 151km를 찍었다. 2이닝 1실점으로 한 달 만에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5월 22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최고구속 151km를 찍었다. 2이닝 1실점으로 한 달 만에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의리는 지난 4월 1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1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한 달 넘게 2군에 머무르고 있다. 

KIA는 이의리뿐 아니라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언더핸드 임기영까지 선발 자원들이 3명이나 부상으로 이탈,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주축 선발투수들의 공백이 길어지는 건 좋지 않다.

이의리는 다행히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1군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오는 23일 임기영도 2군에서 선발등판해 구위와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다만 이의리, 임기영이 1군에 복귀하더라도 최소 1경기는 엄격한 투구수 관리가 필요한 만큼 콜업 시기와 등판 간격 등을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5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현재 2군에서 재활 중인 투수 이의리, 임기영의 상태를 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5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현재 2군에서 재활 중인 투수 이의리, 임기영의 상태를 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5선발을 맡고 있는 5선발 황동하가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투구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의리, 임기영의 1군 복귀 시 1~2경기 정도는 선발 1+1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는 1군에서 많이 던졌던 투수다. 원래 구위로 승부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오늘 퓨처스에서 던진 뒤 팔 상태가 괜찮은지 여부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2군에서 더 많이 던지는 게 딱히 좋을 게 없을 것 같다. 임기영이 내일(5월 23일) 2군 선발등판 내용을 체크해 보고 종합적으로 (1군 콜업 시점을) 판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의리, 임기영 모두 처음 1군에 올라오면 투구수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60~70구 정도만 던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뒤에 던질 투수를 바로 준비시켜야 하는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 상생할 수 있는 로테이션을 고민하고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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