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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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1년차' 김병옥 "아내와 각방 쓴지 10년 넘어…집안 서열 꼴찌" (아빠하고)[종힙]

기사입력 2024.05.08 23:3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김병옥이 10년 넘게 각방을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김병옥이 신입 아빠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95년생, 98년생 두 딸을 둔 김병옥은 첫째와 둘째 중 누구와 더 편하냐는 질문에 "둘 다 불편하다. 둘 다 불편한데, 집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여자 셋이 합의하고, 자기들끼리 합의가 잘 된다. 나한테는 통보만 한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그냥 따라가야 하는 거다. 그럴 때 소외감이 있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면 '알았어' 하고 커트가 들어온다. 말 안 해도 '알겠어, 그만해' 한다. 그래서 늘 같은 공간에 있어도, 밥을 먹고 같이 있어도 늘 혼자인 것 같은 쓸쓸함이 오고 외롭다. 쓸쓸하다. 인생이 이런 건가"라고 씁쓸해했다.

이어서 공개된 김병옥의 집에는 김병옥의 LP 콜렉션과 상과 작품들, 딸이 초등학교 때 그린 김병옥의 그림도 있었다. 눈길을 끈 건 부부 각자의 방.

김병옥은 "각방 쓴지 10년 넘었다"면서 "오래 됐다. 제가 큰 수술을 몇 번 했다. 디스크 수술을 3번 하고 재활하다보니 혼자 있어야 되겠더라. 어쩔 수 없이 각방을 쓰다가 편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전현무가 "아내도 편하다고 하냐"고 묻자 "물어보진 않았다. 편하니까 말이 없겠죠"라고 답했다.

아침에 일어나 유튜브로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 김병옥. 반면 그의 아내는 반려견 뭉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를 들은 김병옥도 거실로 나와 뭉치와 놀려 했으나, 뭉치가 계속해서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그는 "우리 집 서열은 뭉치가 다 매겨서 정해놨다"며 "(나는) 꼴찌, 꼴등이다. 병원에 갔더니 (수의사) 선생님이 그러더라. '당신을 가장 하인으로 봅니다. 그래서 내 방에다 오줌싸고 똥싸고 한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물어보진 않았는데, 그 말이 맞을 것"이라고 허탈해했다.

사진=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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