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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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길해연도, '뮤지컬 1세대' 전수경도 "'햄릿' 오니 세 번째 줄"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5.07 14:59 / 기사수정 2024.05.07 15:0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연극 '햄릿'에 출연하는 중견 배우들이 선배들과 함께하는 연극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연극 '햄릿' 기자간담회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메이플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명성 프로듀서, 손진책 연출을 비롯해 배우 이호재, 전무송, 박정자, 손숙, 김재건, 정동환, 김성녀, 길용우, 손봉숙, 남명렬, 박지일, 정경순, 길해연, 전수경, 이항나, 강필석, 김명기, 이승주, 양승리, 이충주, 정환, 이호철, 루나가 참석했다.

'햄릿'은 2016년 초연, 2022년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았으며 앞선 시즌에 이어 손진책 연출이 세 번의 시즌을 모두 맡았다. 이번 '햄릿'은 대극장 연극의 활성화와 순수예술 연극의 미래를 위해 연극계 전체가 뭉쳐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햄릿'에는 60년 경력의 최고령 배우 전무송, 이호재와 많은 중견 배우들이 함께한다. 이에 이날 자리한 길해연은 "제 나이가 올해 환갑"이라며 "(그런데) 제가 줄이 세 번째 줄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길해연은 "여기만 오면 굉장히 어려지고 연기자로서도 감사한 일이다. 나이가 든다는 건 어딘가에서 연기할 때 내가 책임지고 아는 척해야 하는데 여기선 부족한 점 드러내 보이고 가르침 받을 수 있고 나를 돌아볼 수 있다. 새롭게 연기를 시작하는 그런 마음"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많은 뮤지컬에서 활약한 전수경도 "신시와 뮤지컬을 작업을 많이 하다가 처음으로 연극을 같이하게 됐다"며 "셋째 줄인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뮤지컬 하다보면 '1세대 배우'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어디 가면 제일 선배급에 속했다. 제가 늦게 캐스팅이 돼서 선배님들 중 막내다. 그 기분이 되게 설레고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이 든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한국 연극계의 대가들이 대거 모여 만든 '햄릿'은 오는 6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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