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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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창원 LG 꺾고 공동 6위 점프

기사입력 2007.03.08 06:02 / 기사수정 2007.03.08 06:0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학생, 이동현] 서울 SK가 '천적 관계'를 앞세워 창원 LG의 단독 2위 등극을 저지했다.

SK는 7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한 끝에 LG를 90-86으로 꺾었다. SK는 올시즌 LG와 가진 여섯 차례의 맞대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며 'LG 킬러'의 면모를 굳혔다.

3연패에서 탈출한 SK는 공동 6위로 뛰어 오르며 휘파람을 분 반면 힘겨운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는 6연승을 마감하며 부산 KTF에게 반 경기차로 뒤진 3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전 LG 신선우 감독은 3점슛 위주의 공격 패턴을 계속 이어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5번 자리(센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데도 3점슛에 의존하는 것은 도박과 같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신 감독의 걱정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센터 맞대결에서 퍼비스 파스코가 키부 스튜어트에게 압도당하자 LG는 경기를 풀어나갈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SK는 전반에만 리바운드 개수에서 15-9로 앞서는 등 확실한 제공권 우위를 과시하며 2쿼터 한때 20점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조상현과 민렌드의 연속 득점에 위축된 SK는 3쿼터 중반 59-52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김기만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기만은 SK가 61-52로 앞선 상황에서 두 개의 3점포를 거푸 꽂아 넣으며 LG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LG는 민렌드와 박지현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계속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임재현과 방성윤은 4쿼터 중반에 찾아온 고비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완승을 자축했고, 방성윤은 종료 11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두 개를 착실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29점을 기록한 루 로는 풀타임에 가까운 39분 4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SK의 공격을 주도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민렌드는 2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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