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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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토트넘!' 첼시, 토트넘 0-4 참패에 '함박웃음'→'480억 대박' 터졌다

기사입력 2024.04.14 14: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맞대결로 웃게된 건 첼시였다. 첼시가 라이벌 토트넘의 뉴캐슬전 패배로 한 몫 크게 챙기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뉴캐슬이 토트넘을 4-0으로 이기면서 2800만 파운드(약 482억원)를 첼시에 지불하게 됐다"라며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토트넘전 승리로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전날 13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손흥민의 실수 2번이 뼈아팠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첫 번째 실수가 나왔다. 패스 미스로 공을 빼앗겼고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전방을 향해 길게 패스했다. 앤서니 고든이 공을 잡아 데스티니 우도기와 경합에서 승리했다. 침투하는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이삭은 미키 판더펜을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뉴캐슬이 득점 3분 만에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페드로 포로의 불안한 백패스가 나왔고, 고든이 이를 가로채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판더펜이 달려들어 막고자 했으나 고든은 가볍게 판더펜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뉴캐슬은 후반 3분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공을 빼앗긴 후 실점이 나왔다. 손흥민은 뉴캐슬 진영에서 패스를 받았으나 곧바로 기마랑이스에게 빼앗겼다. 기마랑이스는 전방으로 길게 연결했고, 이삭이 공을 잡았다. 판더펜이 뒤쫓아갔으나 이삭은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작성, 3-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결국 후반 13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감히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쿨루세브스키를 투입했다. 또한 비수마, 벤탄쿠르 대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파페 사르를 집어넣었다.

그러나 결국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고든의 크로스를 셰어가 완벽한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비카리오 골키퍼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으나 토트넘은 1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원정에서 네 골 차 패배를 당하며 5위로 추락했다.



이 결과로 맘 놓고 웃을 수 있게 된 건 다름 아닌 첼시였다. 뉴캐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6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더 앞서가게 됐으나 그에 맞는 대가도 치러야 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캐슬은 토트넘을 꺾으면서 이번 시즌 최소 14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 인해 첼시의 루이스 홀을 2800만 파운드에 완전 영입하는 조항이 발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유스 출신으로 올해 19세인 홀은 지난해 8월 뉴캐슬로 한 시즌 임대 됐다. 이 거래에는 특정 성적을 달성할 시, 280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700만 파운드(약 120억원)의 추가 옵션을 더해 완전 영입하는 조건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하우는 이 조건이 충족됐는지 질문을 받자 "아마 잘못된 사람에게 질문하는 것 같다. 100% 확신할 수 없다"라며 "내 영역이 아니다. 홀은 지금 뉴캐슬에 있고, 뉴캐슬 선수다. 하지만 충족해야할 특정한 기준이 있다"라고 밝히며 아직 홀을 완전 영입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다 토트넘전 승리로 최소 14위를 확보하게 되면서 조건이 달성됐다. 이제 뉴캐슬은 첼시에 2800만 파운드를 주고 홀을 데려와야 한다.

문제는 홀이 이번 시즌 16경기에만 출전하며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과연 홀이 뉴캐슬에 적합한 자원인지 물음표가 붙었다"라며 "토트넘전에서도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했을 뿐이었다"라고 홀의 뉴캐슬 이적이 적절한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뉴캐슬과 토트넘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웃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웃은 건 2800만 파운드에 선수를 팔아치운 첼시가 되고 말았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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