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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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엘 "갑상샘 저하증 투병 아픔…이겨내기 위해 노력"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4.14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주니엘(JUNIEL)이 이별 발라드 신곡 '안녕'으로 컴백, 지난 아픔을 뒤로 하고 올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새 디지털 싱글 '안녕'을 발표한 주니엘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신곡 '안녕'은 지난 추억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이별 발라드 장르의 곡. 지난해 9월 발매한 리메이크곡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12월 발매한 졸업가 '내일이 아름답도록' 이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주니엘은 "예상했던 발매 시기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요즘처럼 살짝 쌀쌀하기도 하고 봄의 느낌도 있는 시기에 잘 나온 것 같다. 지난 공백기 동안 느낀 음악적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 자주 찾아 뵙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주니엘은 지난 2012년 '일라 일라(illa illa)'로 데뷔한 후 청아한 음색과 음악적 역량을 지닌 싱어송라이터로 단단한 입지를 굳혔다. 데뷔 13년차인 주니엘은 개인 작품뿐 아니라 OST,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약 8년 전, 갑상샘 저하증 진단을 받은 그는 불가피하게 활동에 제약이 생겼다. 이로 인한 공백은 길어졌고, 다시 무대에 올라 노래부르고 팬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살이 엄청 찌고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갑상샘 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몸과 정신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제가 아프다는 걸 티낼 수 없으니까 혼자 이겨내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다." 

자기 관리 부족으로 건강을 잃었다는 생각에 자책한 적도 있다고. 주니엘은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의 마음과 신체 모두 제가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도 하고 '왜 그랬을까' 제 자신을 탓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는 주니엘에게 터닝 포인트가 되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만들어준 계기가 됐단다. 더불어 스스로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까지 갖추게 됐다는 그다. 

"그때부터 생각을 바꾸게 됐다. 시야가 넓어지더라. 반성하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후회하고 자책하면서도 이제 더 이상 실수하지 말아야겠다 다짐이 들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요즘 워낙 작은 부분도 논란이 되는 세상 아닌가.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저 사람도 한 번쯤 실수한 거겠지'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제 주변 사람들이 실수하더라도 '그럴 수도 있다' '다음에 안 그러면 된다'고 다독여 준다." 



이와 같은 단단한 정신과 내공을 무기로 어느덧 데뷔 13년차 여성 솔로 아티스트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주니엘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스스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사실 어떻게 10년 넘게 계속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든다. 저도 모르게 하다 보니까 된 것도 있고, '그만 둘까' 생각할 때쯤 옆에서 잡아준 사람도 많았다. 주위에서 '조금만 더 해봐' '할 수 있어'라고 응원해주시니까 여기까지 왔다. 감사하다. 그 시간을 버틴 저도 대단하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케이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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