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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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캐는 민요, 나는 이단아"…송소희, 싱어송라이터가 된 이유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4.11 17:04 / 기사수정 2024.04.11 17:04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현대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서로 다른 색채의 감정을 담아냈다. 

송소희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무대륙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공중무용'을 발매 기념 청음회를 열었다.

송소희는 "제가 새로운 길을 나아가는 길목에 있는 아티스트로서 최대한 많이 소문을 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이 자리를 상의해서 준비했다"라며 청음회를 연 이유를 밝혔다.

지난 4일 발매된 '공중무용'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송소희의 새로운 길을 담았다. 송소희는 '공중무용'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들판과 사막, 바다, 숲, 들 등 자연을 콘셉트로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이야기한다. 

송소희는 "애초에 제가 새 회사를 들어가고 앨범을 발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부터 미니앨범 단위 이상을 내는게 목표였다. 그걸 염두에 두고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라며 "사실상 이번 '공중앨범'이 제 창작 활동에 있어서는 첫 번째 목표다.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었다"라고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공중무용'은 한국 정서를 녹인 송소희의 음색과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에스닉한 분위기의 일렉트로 팝 트랙으로, 송소희는 사막이라는 배경 아래 특별한 의미의 위로를 전한다.

송소희는 "아무래도 미니앨범이 담고 있는 의미가 저에게는 새로운 길을 가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 새로운 변화와 성장, 자유로움을 다 담겨있고 표현될 만한 곡이 타이틀곡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중무용'을 타이틀로 정했다"라며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수록곡 '주야곡(晝野曲)'은 고전 피아노 기반의 왈츠풍 트랙이며, 오랜 시간 함께하며 깊은 신뢰와 사랑을 느끼는 연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세레나데이다. 또한 연인 간의 권태와 갈등을 깊고 진한 바다로 빗대어 표현한 '진한 바다를 거슬러', 애니메이션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에서 영감을 받아 생명이라는 개념을 노래에 풀어낸 '사슴신'까지 특색 있는 4곡의 노래들이 앨범을 채웠다. 

수록곡 '주야곡'에 대해서는 "주변 오래된 연인이나 부모님, 그 이상의 끈끈한 관계를 봤을 때 그 모습이 너무 애틋하고 감동적이더라. 서로는 또 무디게 생각하더라"라며 "그런 이야기를 들판 위에서 걷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생각하면서 평온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상상했다"라고 해설했다. 



송소희는 여전히 "나는 경기 민요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20년 넘게 민요를 했더라. 민요라는 클래식은 정답을 향해서 가야만 하는 장르다. 정해진 틀이 있고 그 안에서 저를 표현할 수가 없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저라는 사람은 조금 이단아같은 성격은 가지고 있다. 음악을 하는데도 뭔가 안에 해소되지 않는 감정들이 있었다.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인가 생각했고 정해진 곡을 부르는 게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봐야겠다 싶더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양 음악을 공부하면서 미디를 배워보고 곡을 써보니 뭔가 해소가 되더라. 그러다보니 제가 하는 경기 민요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해소가 되면서 제가 원래하는 음악에 대한 자부심도 더 올라갔다"라며 "본캐와 부캐처럼 그렇게 활동해봐야겠다싶었다. 제 본캐는 경기민요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그것만으로는 제 삶을 살기에 재미가 떨어진다. 좀 더 재밌게 살고 싶어서 부캐는 만들어 본 것"이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음악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이어 송소희는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로 (여자)아이들을 꼽으며 "협업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목소리를 섞는 협업보다 누군가가 곡을 써주거나 제가 써주는 그런 일이 생기면 재밌을 거 같다. 아이돌이 될수도 있고 다른 가수가 될 수도 있는데 제 무드가 담긴 음악을 누군가에게 주는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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