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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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연하 아내♥' 김수일 "전처, 4년 전 암으로 사망…재혼 이후 딸과 절연"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4.04.05 09:27 / 기사수정 2024.04.05 09:27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성우 겸 배우 김수일이 황혼 재혼 후 행복하게 지내는 일상을 공개하면서도 연락을 끊은 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4일 MBN '특종세상'에는 1세대 성우 겸 배우 김수일이 출연했다. 그는 16세 연하 아내 최명자 씨와 재혼 후 일상을 전했다. 

그는 "투병 생활한 게 전부 따지면 수술하고서부터 꽤 오래됐다. 11년 전에 이미 암 판정받아서 4년 만에 림프샘으로 엄청 많이 전이됐다고 하더라"며 4년 전에 세상을 떠난 전부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막막했다. 이 나이에 '어떻게 살지?' 싶어 잠이 안 오더라. 외로움이 사람을 죽이는 거다"라며 지인을 통해 6개월 간의 연애 끝에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명자 씨는 "우리 아들이 11살 때 이혼했다. 시간에 쫓겨서 외로운 줄도 몰랐다. 남자하고 데이트도 못 해봤고 일만 했다. 지금이라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을 정도로 좋다"고 행복한 생활을 전했다. 

부부는 서로 '자기'라고 지칭하며 손도 잡고, 취미생활도 함께 공유하는 행복한 시간을 공개했다.



김수일은 최명자 씨의 가족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자신의 딸과는 절연했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딸들하고 (연락을) 안 하는 건 이 사람하고 살면서부터 자식들이 안 하니까 나도 안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딸들이 얘기하기를 엄마 돌아가신 지 6개월도 안 됐는데 그래도 아버지 너무하다고. 그럼 손자들하고는 영원히 못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사실은 고인이 돼서 수목장으로 묻어 놓고 나서부터 6개월이지, 내가 홀로 침대 생활을 한 건 6개월이 더 됐다. 자식들은 나름대로 나를 위해서 가사 도우미를 일주일에 보내서 도와드리고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이 해주겠다는데, 사람하고 말을 해야 불편함이 없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최명자 씨가 김수일에게 "쓸쓸해 보인다"고 하자 그는 "당신이 있어 안쓸쓸하다"며 부인했다. 최명자 씨가 계속해서 화해를 권유했지만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김수일은 "굉장히 서운하다. 나는 딸 둘밖에 없지 않나. 무슨 때되면 보고 싶다. 속으로 핑 돈다"며 눈물을 보였다. 밤 중에 혼자 산책을 나온 김수일은 딸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번호를 누르지 못했다. 

이후 딸을 위한 선물을 산 김수일은 손녀에게 연락해 "할아버지가 삼천포 시장에 왔다가 너희 생각이 나서 조금 보낼까 한다. 엄마하고 나눠 먹어"라며 "엄마도 잘 있냐? 아프지 않지?"라며 마음을 전했다. 황급히 전화를 끊은 김수일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훔쳤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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