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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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삼킨 김지원, 이유 있는 신드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02 16: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김지원이 홍해인 그 자체가 돼 '눈물의 여왕' 인기를 이끌고 있다. 

김지원이 출연 중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8회가 16.1%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률과 온라인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드라마 인기의 중심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가의 몰락을 담은 지난 8회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오른 무리한 전개 속에서도 배우들은 제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특히 여자 주인공 김지원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 역을 맡아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회 감탄을 안기고 있다.



김지원은 홍해인 그 자체가 돼 도도하고 시크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을 살려냈다. 권위적인 아내인 줄만 알았던 홍해인이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를 생각하는 진심이 드러날수록 안타까움도 배가되고 있다.

김지원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홍해인이 단단함을 잃지 않으려 분투하는 모습과 복잡한 내면을 모두 엿보게 하고 있다. 또한 병으로 인한 기억의 변화와 함께 휙휙 바뀌는 감정 열연, 정확한 딕션으로 거듭 명장면을 탄생시키는 중이다. 

김지원은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2013년 SBS '상속자들'에서 재벌 상속녀 유라헬이 돼 특유의 무표정과 시크함으로 대중에 깊이 각인된 그는 2016년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제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자리했다. 김지원은 군의관 중위 윤명주로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로맨스 작품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어 2017년 KBS 2TV '쌈, 마이웨이'로 '로코의 여왕'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사랑스럽고 능청스러운 최애라로 유행어를 남기는 등 다시 한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2022년 JTBC '나의 해방일지'로 무채색 인생을 사는 여자 염미정이 된 그는 공감대를 높이는 연기로 감성 멜로까지 가능하다는 걸 입증하며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들을 소화, 차근차근 존재감을 키워온 김지원은 이번 '눈물의 여왕'에서 특히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캐릭터 설득력을 높이며 드라마 팬들의 지지를 얻었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찰떡 비주얼도 화제성에 한 몫 했다. 

이에 김지원은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최근 한 소주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꾸준히 성장해 온 김지원은 다시 한번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제대로 한 방을 터뜨린 만큼, 물 들어온 김지원의 기세가 어디가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하이지음스튜디오, 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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