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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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보정 NO" 소신…뱃살이 어때서 "22년 무명? 전성기는 82세쯤" [화보]

기사입력 2024.03.27 08:59 / 기사수정 2024.03.27 09:0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라미란이 소신을 전하며 배우 인생을 돌아봤다.

최근 공개된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화보에서 라미란은 당당한 포즈와 위트 있는 분위기를 마음껏 뽐냈고,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라미란은 용감하고 유쾌한 여성으로 선정 된 것에 대해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이라면, 사람들이 보는 모습 뒤에 분명히 이면이 있죠. 화려한 모습이 있으면 그 뒤에는 아주 초라한 모습도 있고요. 저는 모든 여성 배우분들이 앞면만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예를 들어 오늘 화보를 찍는데 제 체형에 맞는 옷이 없어서 고생했던 게 현실이에요. 물론 카메라 앞에선 예쁘게 잡아주셨고, 보정도 해주시겠죠? 그런데 보는 사람들이 그 모습만을 진실이라고 생각한다면 전 좀 슬플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다음엔 뱃살이 나오고 못생긴 모습이 나와도,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드리는 기획을 해보면 어때요? 그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창피해하지 않는 모습으로요"라고 말했다.

매거진 측은 울림과 설득력이 있는 라미란의 말에, 이번 화보 보정을 최소화했다는 후문이다.

49세, 라미란. 전성기에 대해서는 "제 전성기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한 82세 정도에 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웃었다.



22년 무명을 거쳐 원톱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역량과 인지도를 지닌 것에 대해 "지금 제가 이렇게 잘된 것도 오히려 좀 의아해요.(웃음) 뭐, 잘되는 것도 제 인생의 한 지점일 뿐이지 영원한 건 아니죠. 지금의 위치에서 느낄 수 있는 걸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걸 즐기려고요"라고 말했다.

"능청스러운 코미디부터 진한 휴머니즘까지, 여성 원톱 주연으로서 라미란만이 구사할 수 있는 연기 언어가 있다"는 말에는 "이전엔 그런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여자들은 수동적이거나 대상화된 모습으로 등장하곤 했잖아요. 또한 아름다워야 하고, 날씬해야 했고요. 과거의 여성 배우들도 이런 역할은 다 할 수 있었고 극을 이끌어갈 역량도 있었지만 그들의 몫이 주어지지 않은 거예요"라며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어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지금과 같은 배역도 생긴 거죠.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의 화자가 바뀐 거예요. 그것을 저 개인의 능력이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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