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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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전드 저격 "적절한 시기 놓쳤다"...레비 욕심 재조명

기사입력 2024.03.27 06:45 / 기사수정 2024.03.27 06: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위고 요리스가 과거 토트넘이 선수 보강을 할 수 있었던 적절한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영국 '팀토크'는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요리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선수단을 강화하는 것보다 새 경기장에 더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라며 요리스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매체는 "요리스는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스쿼드가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최고조였지만, 구단은 스쿼드를 강화하는 것보다 새로운 경기장에 집중하는 걸 선호했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요리스는 10년 넘는 기간 동안 토트넘의 최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며 토트넘과 함께 프리미어리그(PL)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경력은 없지만 오랜 시간 토트넘의 수호신으로 활약한 요리스는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하나로 칭송받고 있다.

그러나 요리스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번 시즌에는 중용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 영입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넘버원 골키퍼로 세웠고, 요리스는 프레이저 포스터보다도 후순위로 밀려났다.



당초 요리스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팀을 떠나려고 했고,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일단 남는 걸 선택했다. 반 시즌 동안 출전하지 못하며 자취를 감췄던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최근 요리스는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우리(토트넘)는 팀으로서 최대치에 도달했다. 이는 아마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던 적절한 시기였을 것이다. 반면 새 경기장에 집중하고 있던 클럽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단은 당시 재정적으로 팀보다 경기장에 더 집중했다"라며 2019년 당시 토트넘이 팀의 전력을 강화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보다 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고 지적했다.

2010년대 중후반은 토트넘이 한창 잘나가던 시기다. 2015-16시즌 3위로 시즌을 마감해 약팀 이미지를 벗은 토트넘은 2016-17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PL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은 토트넘이라는 팀이 이전보다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 다수의 유망한 자원들이 뛰고 있었다. 토트넘이 현재와 미래를 위해 스쿼드에 조금만 더 투자했다면 토트넘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었지만, 구단은 대신 경기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던 모양새다. 

요리스의 인터뷰는 아쉬움이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로 정점에 도달했던 토트넘은 2019-20시즌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이후 4위 밖으로 떨어졌고, 2020-21시즌에는 7위를 차지해 유럽 대항전 출전권조차 얻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4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지난 시즌은 8위로 마감하고 말았다.

물론 감독들의 탓도 있겠지만, 2019년 전력 강화를 선택하지 않은 나비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2019년 이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떠나며 흔들렸다. 그 선수들을 대체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기량에서 차이가 컸다. 요리스가 한숨을 내뱉은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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