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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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초신성, 뮌헨 떠나 맨시티 가는데 '첼시' 웃는다…'깜짝 계약' 뭐길래?

기사입력 2024.03.16 13:20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 차세대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첼시도 웃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 "이번 여름 무시알라는 8000만 파운드(약 1357억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첼시는 무시알라 이적료의 20%를 챙길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무시알라가 16살 나이에 뮌헨에 합류할 때 첼시가 17만 파운드(약 2억 8000만원)를 보상금으로 챙겼다"며 "첼시가 무시알라를 다시 살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은 없지만 이적료의 20%를 받는다고 계약서에 명시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태생의 무시알라는 독일에서 축구를 시작해 7살에 잉글랜드로 넘어갔다. 잉글랜드 첫 팀은 사우샘프턴이었고 두 번째 팀이 첼시였다.

무시알라가 첼시에 합류한 것은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고 1년 뒤인 2011년이었다. 첼시 유스로 축구 선수의 꿈을 이어나갔고 2019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때까지 첼시에서 계속 뛰었다.

그는 독일 출신이었지만 잉글랜드에서 계속 축구를 하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됐다. 2016년 처음으로 잉글랜드 U-15 팀에 소집돼 대표팀 생활을 계속했다,



하지만 동시에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뛰었다. 그는 2018년 7월에는 잉글랜드 U-16 팀에서 경기를 했고 10월에는 독일 U-16 팀으로도 뛰었다.

그는 이후 잉글랜드 U-21 팀에도 뽑혔으나 결국 그가 선택한 대표팀은 결국 독일이었다. 국가대표로서는 A매치는 한 경기도 안 뛰었기에 무시알라는 잉글랜드와 독일 중에서 어느 나라를 대표해서 뛸지 정할 수 있었다.

무시알라가 잉글랜드를 떠나 독일로 넘어간 것은 2019년이었다.

당시 이적료는 매체에서 언급한 것처럼 17만 파운드였다. 첼시는 무시알라를 뮌헨에 이적시키면서 다시 영입하는 바이백 조항은 안 넣었으나 무시알라가 뮌헨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일부를 받는 셀온(sell-on) 조항을 넣었다.

당시에는 이 계약이 알려지지 않았고 무시알라의 주가가 한창 오른 이제서야 그 계약이 알려졌다. 뮌헨이 무시알라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를 요구했기에 이적이 성사되면 첼시는 20%인 1600만 파운드(약 270억원)를 챙기게 된다.



1000억원이 넘는 이적료임에도 무시알라의 인기는 매우 높다. 영국 매체 '90min'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무시알라를 영입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무시알라의 활약은 대단하다. 2019-2020시즌에 뮌헨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의 상징적인 선수 토마스 뮐러의 후계자라는 평과 함께 그를 점점 주전에서 밀어냈다.

그가 쌓은 기록도 어마어마하다. 2003년생임에도 뮌헨에서 155경기 뛰며 41골 2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25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2022년에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활용하고 있고 그는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만 30경기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강점은 공격 진영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적인 면모와 화려한 드리블, 간결한 볼 터치, 예술적인 패스 등이 꼽힌다.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스레 그에 대한 평가도 뒤따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그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도 무시알라를 떠나보낼 생각은 없다. '90min'은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가 2021년에 재계약을 맺은 것처럼 다시 계약을 맺으려 한다"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2년 남는 무시알라를 바이에른 뮌헨이 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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