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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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도, 이정용도, 함덕주도 없다...LG는 '필승조 공백' 어떻게 해결할까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3.11 06:15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올해도 LG 트윈스의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통합 2연패' 도전을 위해 많은 과제를 풀어야 하는 LG다. '필승조 공백'도 그중 하나다.

지난해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선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이탈했다.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던 고우석은 2023시즌 후 빅리그 도전을 선언, 올해 1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정용도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에서 팀이 필요할 때마다 힘을 보탰고,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무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우승반지를 낀 이정용은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8일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2021년 3월 트레이드 후 줄곧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함덕주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LG 구단은 올해 1월 중순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왼쪽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실시했다고 알렸다. 예상 복귀 시점은 6~7월경으로, 회복세에 따라 복귀 시점이 당겨지거나 미뤄질 수 있다.

그렇게 비시즌 기간 필승조가 세 명이나 빠졌다. 지난해 유영찬, 박명근, 백승현 등 '새로운 필승조'로 돌파구를 찾았던 LG는 또 불펜 때문에 고민을 떠안았다.

하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지난해처럼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가려고 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백승현, 유영찬, 박명근 이 선수들이 2년 연속으로 자기 자리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존 필승조를 받쳐줄 수 있는 투수들을 확인하는 데 힘을 쏟았다. LG가 시즌 초반 고우석과 이정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LG는 시범경기를 통해 '필승조'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점검하려고 한다. 염 감독은 "윤호솔, 최동환 등이 성장해서 지난해처럼 '전원 승리조'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구위를 보유한 윤호솔의 경우 올 시즌을 앞두고 철저하게 몸 관리를 했다. 그만큼 코칭스태프가 거는 기대가 크다. 염경엽 감독은 "살이 좀 빠졌고, 근육량이 많이 늘었다"고 귀띔했다. 

이날 선발 임찬규가 3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뒤 4회말부터 윤호솔-김유영-이우찬-최동환-박명근이 차례로 1이닝을 소화했다. 7회말 구원 등판한 최동환이 1점을 헌납했으나 나머지 투수들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2-3으로 패배한 LG는 불펜의 호투 릴레이에 위안을 삼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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