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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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줄"…믿음의 귀주대첩, 전쟁 찾은 '고거전' 유종의 미 거둘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09 23:31 / 기사수정 2024.03.09 23:3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중반부 궁중 암투에 집중해 '고려궐안전쟁'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던 '고려거란전쟁'이 전쟁을 찾고 초반의 몰입도를 되찾았다.

9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에서는 최후의 전투 귀주대첩이 시작됐다.

앞서 현종(김동준 분)의 신임을 얻어 상원수로 임명된 강감찬(최수종 분)은 고려의 최첨단 무기인 검차 진법을 비롯해 1만 중갑기병 등 필승 전략으로 생애 첫 전쟁에 나섰다. 첫 출정에서 거란 우피실 제1군 격파에 성공한 강감찬은 개경을 노린 소배압(김준배)의 뒤를 쫓았다.

이날 방송의 중반부부터는 귀주 벌판에 도착한 거란군과의 치열한 전투가 그려졌다. 강감찬은 앞이 보이지 않는 흙먼지 속에서도 "다시는 고려 땅을 침략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전투를 명했다. 

거란군의 공격에 고려군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중갑기병이 오지 않아 제1검차진을 도와주지도 못한다는 말에도 강감찬은 침착하게 "버텨야 한다"며 제2검차진 전투를 명했다. 이어 "중갑기병은 반드시 온다"는 말로 31회는 끝이 났다. 



'고려거란전쟁'의 '귀주대첩'은 시작부터 크게 기대를 모았다. 지략, 전략에 능한 강감찬이 71세의 나이에 고려군을 이끌고 거란에 맞선 귀주대첩은 방송 초반부터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로 거론됐다. 총 32부작의 작품은 긴 호흡 끝에, 종영을 앞둔 31회부터 본격 귀주대첩의 서막을 올렸다.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듯 이날 방송은 웅장한 스케일과 군사들 하나하나를 신경 쓴듯한 디테일한 스토리와 연출, CG와 액션까지 골고루 박자를 맞추며 엄청난 몰입도를 끌어냈다. 

특히 '임진왜란1592'부터 사극 전쟁 액션에서 두각을 보이며 '솔테일'이라는 별명까지 있는 김한솔 감독의 연출이 돋보였다. 큰 호응을 끌어냈던 흥화진 전투에 이어 다시금 '고려거란전쟁'만의 고퀄리티 전쟁신이 완성됐다. 또한 강감찬 최수종의 묵직함도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귀주대첩 보려고 돌아왔다", "전쟁신 미쳤다", "영화같다", "연출 너무 좋다", "마지막이 좋아서 중반이 더 아쉽다", "이거 보려고 버텼다" 등 다시금 호응을 보내고 있다. 

'고려거란전쟁'은 10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흥화진 전투 등의 높은 완성도로 입소문을 타며 16화 이전까지는 화제성을 잡았지만, 중반부 이후부터는 시청자들이 떠나가며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왔다. 특히 일부 설정들은 '무리수'라는 혹평을 들었고, 현종 캐릭터는 현쪽이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 또한 전쟁보다는 궁중 암투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고려궐안전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다시금 전쟁을 찾은 '고려거란전쟁'이 모두가 기다려 온 하이라이트 귀주대첩으로 그간의 지적을 만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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