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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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하차통보 난리인데…KBS, "국민 섬기겠다" 미래 비전 발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04 16: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KBS 대표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이 일방적 하차통보를 받아 시끄러운 가운데, KBS는 재편안을 발표했다.

KBS는 박민 사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사에서 열린 '공사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KBS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KBS는 3개의 중심축으로 재편될 것을 알렸다. 첫 번째 미래 비전은 공영방송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도, 시사교양, 국제방송, 시청자센터 등이 중심이 된다. 이는 수신료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수신료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두 번째는 '콘텐츠 K' 신설이다. 영국 BBC 스튜디오와 같은 고품격 제작 스튜디오를 신설해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 판매까지 담당하는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세 번째로 K팝, K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복합방송문화공간 가칭 'K 스튜디오'를 신설한다. K팝부터 드라마, 푸드, 뷰티까지 문화 전 분야를 포괄해 전시와 공연 관람,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이 3개 부문이 합쳐진 종합 공영미디어그룹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이를 위해 상반기 내에 조직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또한 박 사장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수신료 분리 고지의 본격 시행을 앞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시청자를 위한 책무 이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현재 적자와 수신료 분리 징수 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다.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 감원과 예산삭감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에는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명예퇴직과 1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이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스 튜디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다.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단일프로그램 사상 최장수 MC인 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발탁돼 자리를 채워왔다. 그러나 김신영은 1년 6개월 만에 하차 통보를 받게 되면서, 오는 9일 인천 서구 편 녹화를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 새 진행자는 남희석으로 확정됐으며, 그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이 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KBS의 재정난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다만 KBS는 앞서도 '뉴스광장', '사사건건',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9' 등의 앵커 대거 교체,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하차 통보,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의 폐지 등 배려 없는 통보로 많은 잡음이 나온 바 있어, 이번 MC 교체를 두고도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마이웨이 행보로 다시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KBS는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조직 개편을 알렸다. 일방적인 통보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는 KBS의 소통 없는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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