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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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뛰는데 '셀카+엄마와 관중석 관전'…음바페, '충격적 행동'→PSG 팬들도 격분

기사입력 2024.03.02 08:24 / 기사수정 2024.03.02 08:2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아무리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상황이라지만 예의가 없었다.

'음단장'으로 불리는 파리 생제르맹(PSG) 월드클래스 킬리안 음바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음바페는 2023-2024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나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행선지는 음바페가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전세계 축구팬들이 다 알고 있다. 바로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새 둥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엄연히 PSG와 계약기간인 만큼 올해 6월30일까지는 PSG 일원으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음바페의 행동을 예의에 어긋났다.

PSG는 2일 AS 모나코와의 리그1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음바페는 선발로 나섰으나 성의 없는 플레이로 일관하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됐다. 음바페는 모나코전 직전까지 21경기에서 21골을 넣는 등 경기당 1골의 엄청난 득점력으로 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나코가 강팀이긴 하지만 음바페가 제대로 뛰면 득점하지 못할 것도 없지만 그는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전에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물론 PSG를 지휘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다가오는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그를 아껴둔 측면도 있다. '음바페 없이' 축구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엔리케 감독의 생각 역시 존재한다.



그런 것을 감안해도 이날 음바페의 행동은 눈에 띄었다.

음바페는 일단 교체아웃이 되자마자 라커룸에서 샤워를 다 하고 나왔다. 동료들이 후반전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바쁘게 움직일 때 유유히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경기장으로 걸어나왔다. 모나코는 그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이어 경기 도중 PSG 혹은 모나코 스태프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경기장 트랙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그러더니 벤치로 향하지 않고 자신의 에이전트 일도 하고 있는 어머니를 찾아 관중석으로 향하더니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PSG 선수가 아니가 VIP 관중처럼 행동한 것이다.



팬들이 SNS에 드러낸 반응에도 당황함이 묻어나온다. "지금 이 클럽에서 수천억원을 벌었지만 화를 내고 있다. 이건 뭐지?", "이제 관중석으로 계속 보내고 필요할 때만 조커로 쓰자", "정말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등 격분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를 무시한다. 음바페도 똑같이 하는 거다"란 반응도 있었다. 

엔리케 감독은 모나코와 0-0으로 비긴 뒤 "난 오랜 기간 축구계에 몸 담아 왔다. 이 구단에서의 모든 것들이 소중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음바페를 비판했다. 이어 "우린 음바페 없이 축구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말을 다시 했다.


사진=중계화면,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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