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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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부활시키고 맨유도 살린다?…"연봉 40억 더 줄게, OT 오라!"

기사입력 2024.02.27 22:45 / 기사수정 2024.02.27 22:47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새 구단주 취임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새 감독으로 여러 지도자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강팀 인터 밀란(인테르)을 이끌고 있는 시모네 인자기가 깜짝 후보로 떠올랐다.

27일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를 인용, "맨유는 인자기 감독이 인터 밀란서 이뤄낸 업적에 매우 감명받았다"고 했다.

현재 인테르를 이끌고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자기는 지난 2021년 팀의 지휘봉을 잡은 후 곧바로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했다. 그 다음 시즌인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인자기 감독의 능력은 충분히 입증한 경기였다.

특히 인테르가 인자기 감독 부임 이전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자기가 결승까지 팀을 이끈 것도 대단한 업적이었다. 인테르는 지난 2010년 조세 무리뉴 감독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뒤 한 번도 4강 진출을 이뤄내지 못하며 하락세를 그렸다. 인자기가 13년 만에 팀을 결승까지 이끌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다시 갖춰 나갔다.




올 시즌에도 인테르는 인자기 감독 지도 아래 순항하고 있다.

이미 수페르코파를 들어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한 후 지난 21일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을 만나 적지에서 1차전 1-0 승리를 거뒀다. 세리에A에서도 25경기 21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승점 66을 쌓은 인테르는 2위 유벤투스(승점 57)를 큰 격차로 제치고 선두 질주하고 있어 우승도 유력하다.

이에 맨유 또한 인자기를 탐내는 중이다. 맨유의 에릭 턴하흐 감독이 올 시즌 줄곧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 또한 "맨유의 신임 스포츠 디렉터로 부임할 예정인 댄 애쉬워스와 신임 공동구단주 제임스 랫클리프는 턴하흐를 장기적인 감독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턴하흐 감독을 대체할 새로운 감독을 찾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피트 오루크는 '풋볼 인사이더' 팟캐스트 프로그램 '인사이더 트랙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 내부 사정을 전하고는 "구단 수뇌부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매력적이지 못한 팀의 전술적 접근 방식을 용납할 수 없어 한다"고 밝혔다. 턴하흐와 맨유의 결별은 시간문제라는 이야기다.




인자기 영입을 위해 맨유는 그의 연봉 인상도 기꺼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토스포르트'는 "맨유는 오랜 기간 인자기를 관찰했으며 그를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오기 위해 더 높은 연봉도 약속할 것"이라고 했다. 인자기는 현재 인테르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상태다. 연간 470만 파운드(약 79억원)의 급료를 수령하고 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보다 높은 연간 670만 파운드(약 114억원)의 급료를 약속할 수 있다.

한편 독일 바이에른 뮌헨서 거듭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며 올 여름 조기 퇴진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 현 독일 대표팀 사령탑 율리안 나겔스만 또한 맨유의 차기 감독직 후보로 올라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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