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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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김중희 "개과천선 엔딩, 나름의 자부심…시즌2도 기대"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2.22 14: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김중희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결말에 대한 뜻밖의 비밀을 공개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인 만큼, 김중희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원작을 봤다고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을 할 때 어떤 작품이고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은 다음에 웹툰을 다 찾아봤다. 캐릭터 개성도 다 다르고 해서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가 맡은 김경욱은 원작에서 결국 해외 지사로 끌려가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강지원(박민영 분)과 유지혁(나인우)의 결혼식에도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경에 대해 김중희는 "사실 제가 워낙 죽이고 죽는 역할을 많이 해봐서 개과천선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작가님이 제게 연락을 주셔서 마지막에 경욱이가 어떻게 됐으면 좋을 거 같냐고 여쭤보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웹툰에서는 김경욱이 정말 웃기지도 않고 그냥 비호감으로만 나오는데, 작가님이 제게 캐릭터의 결말에 대해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어느 쪽이든 좋은데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작가님께서는 귀엽게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결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작가님께 너무 감사했다. 저도 그렇게 될 줄 몰랐다. 원작에서처럼 수민(송하윤)이를 돕다 나쁜 길로 빠질 줄 알았는데, 좋게 바꿔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사실 대본이 그렇게 변경될 줄도 몰랐고, 끝까지 갈 거라고도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내부적으로도 재밌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끝까지 가게 됐다"면서 "한편으로는 악역이 전부 죽거나 대가를 치르는데, 혼자서 개과천선해서 살아남은 것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해야할까. 그 친구들은 다 끝났지만, 저는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가슴에 파란 하트를 그리고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어떻게 되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원작에서처럼 좌천당하고 끝날 줄 알았다. 그렇지만 나쁘게만 끝나지 않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편집된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중희는 "수민이와의 로맨스는 길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정말 끝까지 가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사실 제가 수민이를 차는데, 그 장면이 편집돼서 아쉽다. 수민이가 '오빠, 다시 시작하면 안돼요? 우리 좋았는데' 하면서 손을 잡으면 제가 '사랑했던 추억은 가슴에 담아두자. 이 말 하려고 나왔어. 잘 살아' 하고 손을 뿌리치며 머리를 쓸어넘기는 장면이었다"고 언급해 현장을 경악케 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길스토리,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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