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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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김중희 "빌런 김경욱, 허술해서 좋다더라…'악의 마음'과 달라"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2.21 11:4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김중희가 허술한 악역으로서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김중희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김중희는 U&K푸드 마케팅1팀 과장 김경욱 역을 맡았다.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김중희는 "촬영하면서 함께한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정말 뜻깊은 작품이었고, 함께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냥 밉지만은 않은 김경욱을 연기한 김중희는 "처음에 대본을 4~5부까지 받아봤는데, 그냥 나쁜 놈이자 밉상 꼰대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로코라는 장르 안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악역보다는 작품이 끝나고 나서 김경욱이라는 역할을 기억할 때 마냥 나쁜놈이 아닌, 희극이 가미된 짠내나는 역할로 그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중희는 "'허' 하는 웃음소리는 영화 '스파이'애서 멜리사 맥카시 배우가 했던 소리에서 차용했다. 눈치없는 행동을 할 때 이런 웃음소리가 나면 재밌겠다 싶었다. 머리를 쓸어올리는 건 그냥 어떻게 하면 좀 더 허접해보일까 싶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회사 생활을 해보지 않았어서 친구들에게 꼰대 상사에 대해 물어봤다. 대놓고 그러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그런 사람들을 조각조각 가져와서 김경욱을 완성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김경욱을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중희는 "김경욱이 허술해서 좋다고 하더라. 그동안 제가 너무 나쁜놈으로만 나왔었다. 특히 '악의 마음' 때 사람을 너무 많이 죽여가지고. (웃음) 그런 인물들과 대비되니까 좋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좋았다. 또 제가 코믹을 좋아하는데, 코믹 연기를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제게 하지 말라는 게 없었다. 하고싶은 대로 하라는 현장이어서 마음껏 펼쳐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 길스토리,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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