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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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의지 컸지만"…故 방실이, '서울탱고'·'첫차' 히트곡 남기고 별세 [종합]

기사입력 2024.02.20 17:5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故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세상을 떠났다. 유쾌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는 오랜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향년 61세. 

방실이는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오랜 세월 투병 중이던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17년 간 투병생활을 해왔고, 당뇨로 인한 망막증으로 급격한 시력저하가 오기도 했다. 

방실이는 1980년 미8군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이후 여성 3인조 그룹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한 트로트곡 '첫차'를 발표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에도 '서울탱고', '여자의 마음' 등 히트곡을 내며 꾸준히 활약했다. 

하지만 뇌경색 투병이 길어지며 무대 위에서 고인을 만나기는 어려웠다. 지난해 4월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 뇌경색 투병 중인 방실이의 모습이 전파를 탄 바 있다. 배우 겸 가수 이동준은 평소 절친인 방실이를 만나러 갔고, 당시 방실이는 당뇨로 인한 망막증 악화로 시력히 급격히 저하됐다고 알렸다.

방실이는 이동준에게 "눈이 갑자기 확 안 좋다. 잘 안 보이는 게 아니고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했고, 다른 한쪽 눈도 80% 정도 시력을 잃은 상태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동료들 또한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김흥국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저와는 무명 시절 때 만났다. 상당히 오래됐다"며 "함께 공연도 많이 다녔고 성격 자체가 정말 시원시원한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김흥국은 "의지가 강해서 다시 마이크 잡고 노래할 줄 알았다. 그래도 정신력은 살아있었다. 오히려 내가 눈물 흘릴 때마다 나는 반드시 팬들을 위해서 무대에서 마이크잡고 자기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배우 겸 가수 이동준과 가수 현당 등 고인과 오랜 친분들 이어왔던 연에인들도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들은 故 방실이에 대해 "정말 훌륭한 가수였다", "가족이 돌아간 것과 같이 허망하다"고 비통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사진 = 채널A, TV조선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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