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2:02
스포츠

사우디 알이티하드, 살라 위해 '세계 최고 이적료' 베팅...클롭 사임이 변수

기사입력 2024.02.11 18: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 핵심 모하메드 살라가 다시 한 번 오일머니의 달콤한 유혹을 받고 있다.

영국 트라이벌풋볼은 10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가 리버풀 스타 살라를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해 데려오려고 한다"라며 "그들은 살라를 데려오기 위해서라면 세계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쓸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인 살라는 지난 여름 알이티하드의 영입 시도를 거절했으나 올해 말에는 안필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알이티하드는 살라를 위해 2억3400만 유로(약 3364억원)를 제안할 것이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 기가은 2025년까지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의 설명대로 알이티하드가 살라를 2억3400만 유로에 영입할 경우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지난 2017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날 때 기록했던 이적료 2억2200만 유로(약 3192억원)가 현재 축구계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살라는 시즌 개막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살라는 아랍권 최고의 축구 스타다. 2017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해 지난 2014년 첼시 이적 후 실패했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완벽한 성공으로 뒤바꿨다. 그는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2골)을 시작으로 2018/19시즌(22골), 2021/22시즌(23골) 총 세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버풀에서 살라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팀 커리어 역시 정점에 올랐다. 지난 2022-23시즌 리그 전 경기 출장해 19골 12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이번 시즌도 리버풀과의 동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우디는 아랍권 최고 스타 살라를 영입해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계획이었다.

당시 디애슬레틱은 "알이티하드가 살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지금 단계에서 살라의 거래가 구체화 될지는 미지수다. 리버풀은 살라를 여전히 판매불가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살라 에이전트 또한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올해 리버풀을 떠날 거였으면 지난해(2022년) 여름 재계약을 맺지 않았을 것이다. 살라는 리버풀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리고 사우디 리그 이적시장이 끝나는 9월 7일까지 살라의 이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살라는 리버풀에 잔류하게 됐다.



다만 최근 살라의 거취에 변수를 줄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이다. 클롭이 떠날 경우 살라까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살라 뿐만 아니라 핵심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 또한 올 여름 떠날 수 있단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알이티하드가 세계 최고 이적료를 들고 재차 살라에게 접근하면서 살라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영국 안필드인덱스는 살라가 사우디 리그로 떠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매체는 "살라는 부(富)보다 충성심을 선택했다. 최근 살라는 리버풀에 남기로 결정했다. 알이티하드의 대규모 입찰이 예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살라는 잔류를 선택해 구단과 서포트들과의 유대감을 입증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클롭 감독의 사임 발표 후 이러한 움직임은 리버풀의 성공을 위한 살라의 헌신을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클롭의 발표는 여지없이 리버풀의 기반을 흔들었고, 살라 같은 핵심 선수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했으나 살라는 리버풀의 프로젝트, 지속적인 성공에 기여하려는 열망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도 공격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살라가 올 여름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